
한국제14호스팩(3,490원 ▲5 +0.14%)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아이코리아가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첨단설비·공정 자동화 전문기업 에이아이코리아는 세라믹 섬유 기반 니켈 촉매를 활용한 암모니아 크래커(분해 장비)의 열분해 실험 결과 800℃ 온도에서 80%의 분해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200LPM(Liter/Min) 내연기관 엔진 시스템 적용 실험에서는 엔진 폐열만으로도 50% 이상의 분해율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로 에이아이코리아는 기존 내연기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이 가능한 차세대 동력기관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주류로 평가받는 '암모니아+디젤 혼소' 방식과 달리, 암모니아 단독 또는 수소 혼소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어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암모니아 크래커는 대형 선박과 자동차 등 내연기관 기반의 모빌리티 분야는 물론, 발전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완전 연소 시 질소와 물만 생성돼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 높은 가압 및 특수 보관이 필요한 수소와 달리 액체 상태로 저장 및 운반이 가능하며, 수소보다 1.7배 높은 저장 밀도를 가져 대규모 저장과 안정적 장기 보관에 용이하다.
이번 기술과 더불어 에이아이코리아는 이미 '플라즈마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 개발에 성공해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플라즈마 암모니아 크래커는 내연기관 초기 시동 시, 암모니아를 즉각 분해해 점화하는 핵심 장치다. 열분해 촉매 기반 암모니아 크래커와 함께 차량 동력기관 작동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순수 암모니아 엔진 개발에 필요한 필수 기술 두 가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암모니아 크래커는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사업과 함께 향후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을 가속할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