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도 트럼프 기대감? 4일 연속 상승에 거래량도 '폭증'

비엠티도 트럼프 기대감? 4일 연속 상승에 거래량도 '폭증'

황국상 기자
2025.01.21 07:30
비엠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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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밸브 등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비엠티의 주가가 나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올해 중순부터 본격화될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시장 확대가 가시권에 들어온 데다 해운업계 환경 규제 등에 따른 비엠티 수혜 가능성도 주목을 받는다. 업종 전반에 걸친 '트럼프 효과'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시에서 비엠티(15,620원 ▼20 -0.13%)는 전일 대비 9.44% 오른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총 거래량은 257만여주로 발행주식 총 수(약 912만여주)의 4분의 1을 웃돌 정도였다. 이날 비엠티 거래량은 2022년 3월 8일(261만여주) 이후 약 3년만의 최대 규모다. 지난해 한 해 일평균 거래량(5만984주)의 50배가 넘는 거래가 이날 한꺼번에 이뤄진 것이다. 비엠티는 지난 15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12.83% 올랐다.

이날 메리츠증권에서 나온 기계업종, 특히 피팅업계에 대한 보고서를 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등 국내 피팅 업계 상장사들이 12년만에 업사이클(호황기 진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피팅이란 배관을 연결하는 이음 도구를, 밸브란 피팅 장비를 열고 닫아 기체나 액체 등 유체의 흐름을 조절하는 장비다.

배 연구원은 피팅 산업이 '트럼프 효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취임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터미널 증설 기대감도 커졌다. 바이든 행정부 때 중단됐던 신규 LNG 터미널 시설에 대한 승인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거 풀리면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석유화학 산업의 초호황기 시절, 피팅 업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2010년대 초반대와 같은 호황기가 다시 피팅 업계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비엠티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이나 목표가가 제시되지 않았다. 배 연구원은 '아직은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는 제목의 탐방 노트를 통해 비엠티가 계장용 피팅·밸브와 UHP(초고순도) 제품 시리즈, 배관용 피팅·밸브, 연료전환 공급 유닛, 전기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소개했다. 또 올해 중순 본가동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 계장용 피팅·밸브 제조사인 BMT사우디인더스트리즈를 추진하며 사우디 아람코 프로젝트향 수출 확대 기대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불순물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산업군이 비엠티의 고객군을 형성하고 있다며 UHP 제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LNG나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대체연료를 선박엔진에 공급하는 핵심 기자재인 연료전환공급 유닛도 비엠티의 신규 사업 부문 제품 중 하나로 소개됐다. 이외에도 비엠티는 LNG 운반선 등 LNG 산업에 초저온 밸브 등을 공급하고 있고 해운업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될 때 비엠티도 긍정적 수혜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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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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