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판' 주목받는 나인테크…"올해부터 첨단소재 성과 가시화"

'유리기판' 주목받는 나인테크…"올해부터 첨단소재 성과 가시화"

박수연 MTN기자
2025.02.18 10:20

나인테크가 지난달 23일 세계 최대 전자 및 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고성능·고신뢰성 열전소자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나인테크

이차전지·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최근 유리기판용 장비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열전소자 사업 등 첨단 소재 분야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나인테크(3,010원 ▲75 +2.56%)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FO-PLP'(팬아웃 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용 장비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했다. FO-PLP는 기존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보다 큰 패널을 사용해 생산 효율이 높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유리기판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기술적 부분에서 열 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Warpage) 현상을 핸들링 하는 부분과 기판 두께의 얇아짐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마쳤으며, 유리관통전극(TGV) 공정의 습식 공정 설비 검증도 완료됐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유리기판 시장과 연계된 인터포저 및 TGV 등 차세대 기술을 확보했다"며 "향후 장비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인테크는 양극, 음극, 분리막을 투입해 셀을 제조하는 라미네이션(Lamination)과 셀을 쌓는 스테킹(Stacking) 등 이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열전소자를 이용한 냉각·발전, 건식전극 공정 장비, 사용 후 배터리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나인테크 주요 자회사는 방산 분야 배터리팩 제조 기업인 탈로스, Na(나트륨) 배터리 셀 제조 기업 에너지11, 2차전지 및 희토류 재활용 전문 기업 연화신소재 등이 있다.

올해는 특히 첨단 소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 열전소자 대비 성능과 수명을 개선한 고성능·고신뢰성 열전소자 사업이 대표적이다. 회사의 열전소자는 스마트 냉각 기술을 통해 HPC(고성능 컴퓨팅), AI(인공지능)용 반도체 칩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올해부터 열전소자 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뛰어난 전도성과 에너지 저장 특성을 가진 2차원 나노신소재 맥신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와 같은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맥신의 대량 합성 기술에 대한 다수의 장비 및 공정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을 1300억~15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선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꾸준한 R&D 투자가 유리기판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며 "첨단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고 향후 2차전지 및 반도체, 신소재 분야에서도 좋은 기술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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