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식 싼값에 팔았다"…MBK,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제소

"한화 주식 싼값에 팔았다"…MBK,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제소

김근희 기자
2025.05.12 15:11

손해배상액 196억원…"주주 권리 행사의 일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색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고려아연이 작년 10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고려아연 본사 등 총 11곳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2025.04.23. mangusta@newsis.com /사진=김선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색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고려아연이 작년 10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고려아연 본사 등 총 11곳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고려아연 본사의 모습. 2025.04.23. [email protected] /사진=김선웅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1,426,000원 ▼85,000 -5.63%) 최대 주주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대표를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 손해배상을 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이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최 회장과 박 대표가 지난해 11월 이사회 결의도 없이 고려아연이 보유 중이던 한화 주식 543만6380주(발행주식총수의 7.25%)를 저가로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주주 권리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액은 196억원이다.

MBK파트너스 측에 따르면 한국기업투자홀딩스 한달여 전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대해 한화 주식 저가 처분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최 회장 등 손해 발생에 책임 있는 자들에게 배상 청구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런 요구에도 한 달이 넘게 고려아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 관계자는 "마땅히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한화 주식을 최 회장과 박 대표가 독단적으로 헐값에 처분해 고려아연은 물론 주주들에게 큰 재산적 손해를 끼쳤다"며 "최 회장은 이런 손해를 잘 알면서도 당시 경영권 박탈 위기에 몰리자 고려아연 주요주주인 한화 계열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모든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배상액은 196억원이지만, 이는 최소 규모로 최 회장과 박 대표가 한화 주식을 처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할 경우를 가정한 기대가치의 훼손을 반영하면 배상 규모는 1000억원을 훌쩍 상회할 것"이라며 "한화의 현재 주가는 처분 당시에 비해 8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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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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