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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손오공(658원 ▼30 -4.36%)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일부 변경과 신규 임원 선임을 확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정관 개정엔 신규 성장 동력으로 삼은 사업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단순한 사업목적 추가를 넘어 기존 전통 완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수입차를 포함한 신차·중고차 유통에 렌트카를 이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부동산 개발 등까지 신규 사업이 대거 추가됐다.
완구사업 부문에선 캐릭터·웹툰·영상콘텐츠·키즈카페·게임기 등 IP 기반 키워드가 다수 포함됐다. 손오공의 핵심 사업을 IP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고차·수입차 유통과 렌탈·할부금융 서비스 등 신규 사업목적 추가는 손오공이 최근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모빌리티 사업을 또 하나의 본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라는 설명이다.
중장기 전략의 실행은 김득명 회장과 차현일 대표의 투톱 체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김득명 회장은 오토플러스 창업자다. 손오공을 인수한 HK모빌리티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대주주기도 하다. 과거 '리본카(RebornCar)' 브랜드를 론칭해 5년·10만km 이하 무사고 차량을 신차 수준으로 재인증·상품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국내 중고차 시장의 신뢰성과 품질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천 청라 ATC(Autoplus Trust Center)를 통해 200여 항목의 철저한 차량 검수와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신뢰 제고에 나서기도 했다. 김 회장은 자동차사업부문장을 겸직해 신규 사업을 직접 총괄할 계획이다.
차현일 대표는 시지메드텍(구 이노시스) 전문 경영인으로 1년 만에 별도 기준 흑자 전환과 주권 매매정지 해소를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 변호사인 차 대표는 손오공의 안정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IP 중심 완구사업의 재도약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와세다대학 박사과정 출신의 구매전략 전문가 우기윤 이사도 경영진에 합류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평가위원 및 한국전략마케팅학회 상임이사 등을 맡고 있는 이원준 교수는 사외이사로 IP 경쟁력 강화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김득명 회장과 차현일 대표 체제로 전통 완구 명가로의 재도약과 신규 모빌리티 사업의 성공적 안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손오공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