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옵티코어(3,175원 ▲20 +0.63%)가 최대주주 변경 후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지정하며 탈바꿈을 예고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옵티코어 전환사채(CB)를 취득한 주요 투자자들이 과거 자본시장에서 잡음을 일으킨 이력이 있어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다음달 1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의 건과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임시주주총회는 옵티코어의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정관을 정비하고 전문가를 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옵티코어는 신규 사업 목적으로 대부업, 자동화기계 제작업, 정밀기계 제작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내이사로는 김상학 블루캡캔 대표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옵티코어는 최근 새주인을 맞이하면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초 최대주주가 진재현 전 옵티코어 대표에서 블랙마운틴홀딩스로 변경됐다. 블랙마운틴홀딩스는 지난 3월 유상증자 100억원을 납입하면서 신주 874만1250주를 확보했었다.
이번에 진 전 대표가 구주를 브이원투자조합 외 4인에게 매각하면서 자연스럽게 블랙마운틴홀딩스가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블랙마운틴홀딩스는 라이랍스랩이라는 사명을 사용했던 법인이다. 주요 관계자들이 대부업을 영위하고 있다.
옵티코어는 로봇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업 방향성을 확정하기 전에 옵티코어는 이미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곳간을 채워둔 상태다.
우선 블랙마운틴홀딩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지난 4월 케이엠1호조합이 100억원 CB를 납입했고 지난 5월에는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이 80억원 CB를 납입했다. 총 확보한 자금만 28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낸 주요 투자자들의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영풍제지에서 발생한 무자본 M&A, 주가조작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 주체들이 다수 등장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달 옵티코어의 CB를 취득한 와이비버스의 경우 공선필 씨가 대표이자 최대주주로 있다. 공 씨는 과거 대양금속이 영풍제지를 무자본으로 인수할 당시 대양금속의 최대주주인 대양홀딩스컴퍼니의 주요 관계자였다. 공 씨는 이전에도 크로바하이텍(현 웰킵스하이텍)이라는 상장사에서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독자들의 PICK!
와이비버스는 최근 옵티코어 CB에 투자한 대호에이엘과도 연관이 깊다. 지난 2023년 비즈알파가 대호에이엘을 비덴트로부터 인수할 당시 재무적 투자자로 함께 참여했던 주체다.
영풍제지와 대호에이엘 M&A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된 직후 문제가 발생했다. 영풍제지가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양금속 최대주주 측 주요 관계자들과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 주요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거나 구속됐다. 결국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던 주체들이 옵티코어의 주요 투자자로 있는 셈이다.
옵티코어는 신사업을 외부 기업과의 협력에 기반해 추진할 계획이다. 비상장사인 블루캡캔과 로보터스 등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벨은 이날 옵티코어 측에 투자자 유치 경위 등을 질문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질문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