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렸다, 매수세…찍었다, 최고점

몰렸다, 매수세…찍었다, 최고점

김창현 기자
2025.09.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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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역대 장 마감 기준 최고치인 3,314.53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319.1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점인 3316.08을 2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서울=뉴스1)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역대 장 마감 기준 최고치인 3,314.53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319.1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점인 3316.08을 2년 3개월 만에 넘어섰다. (서울=뉴스1)

코스피지수가 4년 2개월만에 역사상 최고점을 새로 썼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38% 상승해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1년 7월 6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 3305.21을 넘어섰다. 장중 기준으로는 3317.77까지 올라 2021년 6월25일 최고점 3316.08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인 2727조원까지 불어나 2021년 7월6일 대비 410조원 넘게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조3778억원, 904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255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건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이 당초안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운 게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장은 "전날 나온 미국 고용데이터가 예상에 부합해 경기 침체 우려가 제한되며 미국 증시 종가는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정책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코스닥은 8.18포인트(0.99%) 오른 833.00에 마감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난 만큼 본격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한다. 신한투자증권은 9월 중 코스피가 전고점을 경신할 경우 내년 상반기 3890~394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도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3500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최고치 경신 기념 행사에서 "오늘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했다는 상징적인 날"이라며 "자본시장 역사에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내린 1386.6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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