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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닉스(2,220원 ▼10 -0.45%)가 마약 감지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 연구기관이 6년간 개발한 다종 마약 신속 감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1년여간 기술 개선 및 상용화에 주력한 결과다.
16일 라닉스는 현장 수사 투입이 가능한 휴대용 마약 감지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올 4분기부터 양산 돌입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가로 9.6cm △세로 15.0cm △두께 2.5cm △무게 300g의 초소형 포터블 디바이스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크기이다. 표면탄성파(SAW) 면역센서 기술을 활용해 필로폰, 케타민, 코카인, 펜타닐, 졸피뎀 등 총 13종의 마약 성분을 1분 이내에 신속하게 검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시료 전처리나 복잡한 분석 장비 없이 수사 현장에서 즉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고가 외산 대형 장비 대비 비용 효율성과 사용 편의성, 검출 성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라닉스에 따르면 10ng 이하 극미량 마약 성분까지 검출 가능한 초고감도 성능을 구현했다. 마약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95% 이상 양성 감지 민감도, 마약이 존재하지 않는 환경에서 97% 이상 음성 감지 특이도를 확보했다.
또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등 현장 단말기와 연동해 실시간 결과 전송 및 증거 채집을 가능케 했다.
최대 6종의 마약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일회용 바이오센서 형태인 전용 감지 센서 키트도 함께 개발됐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전문가도 오염 없이 신속한 검출 분석이 가능하다. 복제 방지 보안 칩 기능을 더해 마약 사범의 신상 정보 및 관련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증거 추적 및 관리 기능도 지원된다.
라닉스는 "이번 기술은 현장성·신속성·정확성이라는 수사 현장의 핵심 요구를 한 번에 충족한 결과물"이라며 "치안 현장은 물론 세관, 학교, 군부대, 재활센터, 응급의료기관, 건설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약 성분 검출이 필요한 곳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유관 기관과의 실증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연내 초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약물 칵테일까지 검출할 수 있어 경찰청 과학 치안 실용화 시범사업을 통해 글로벌 제품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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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해외 수출 문의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라닉스는 내달 열리는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 및 현직 경찰들과의 미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는 "13종의 마약을 검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포터블형 현장 출동 마약 감지기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이라면서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축적 및 통합 분석 시스템과 연계된다면 우리나라가 마약 청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