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연 전력 투자 시대…한국·미국 어디 투자하지?[ETFvsETF]

AI가 연 전력 투자 시대…한국·미국 어디 투자하지?[ETFvsETF]

김근희 기자
2025.10.01 16:53

[ETF vs ETF] AI전력 ETF

[편집자주] [편집자주]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200조를 돌파하며 필수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ETF가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TF vs ETF] 는 ETF 구성 종목, 포트폴리오, 수익률, 거래량, 총보수 등을 비교해 투자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겠습니다.
AI전력 ETF 비교/그래픽=윤선정
AI전력 ETF 비교/그래픽=윤선정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산업이 유망 투자처로 떠올랐다. 국내 상장된 AI전력 ETF(상장지수펀드)들의 순자산은 올해 1조4122억원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은 최근 'RISE AI전력인프라'를 출시하며 AI전력 ETF 경쟁에 뛰어들었다.

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AI전력 ETF는 5개다. 해당 ETF 들은 변압기, 전선, 원자력 업체 등 AI 전력을 확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5개 ETF는 크게 국내 주식 투자형과 해외주식 투자형으로 나뉜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20,635원 ▼15 -0.07%)'를 비롯해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24,095원 ▼5 -0.02%)', 'SOL 미국AI전력인프라(21,500원 ▼90 -0.42%)'는 해외 주식에 투자한다. 나머지 'KODEX AI전력핵심설비(33,050원 ▼480 -1.43%)'와 'RISE AI전력인프라(16,810원 ▼230 -1.35%)'는 국내 주식을 담고 있다.

6개월, YTD(올해 첫 거래일 기준), 1년 수익률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더 높지만,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ETF가 더 좋다. 미국 관세 문제로 인해 최근 국내 전력 기업들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어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외 기업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전력설비 산업이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해외주식형 ETF를 먼저 살펴보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이 전날 기준 9524억원으로 가장 크다. 그러나 수익률(배당금 재투자 기준)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가 전반적으로 높다.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의 이날 기준 기간별 수익률은 △1개월 13.32% △3개월 27.34% △6개월 70.98%로 다른 해외 AI전력 ETF보다 좋다. 특히 최근 3개월 수익률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수익률 18.04%) 대비 9.3%포인트 높다.

다만, 중장기 수익률은 SOL 미국AI전력인프라가 가장 높다. 해당 ETF의 YTD와 1년 수익률은 각각 46.29%와 81.78%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은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63.74%)와 18.04%포인트 차이 난다.

AI전력 ETF 구성종목 상위 10개/그래픽=윤선정
AI전력 ETF 구성종목 상위 10개/그래픽=윤선정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각 ETF들의 투자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전력발전, 송전·배전, SMR(소형모듈원자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장비 등 각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 10종목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반면,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원자력 연료부터, 발전, 송배전, 데이터센터 장비까지 더 넓은 범위의 기업에 투자한다. 또 구성 종목도 22개(현금성자산 포함)로 더 많다. 구성 종목 수가 적으면 수익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변동성이 그만큼 커지는 단점이 있다.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의 구성 종목은 34종목으로 가장 많다. 또 액티브 상품으로 시장 변화에 따라 매니저가 능동적으로 종목 편입과 비중 조정을 할 수 있다.

구성 종목도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미국 종합에너지 업체 GE 버노바 투자 비중이 15.08%로 높지만,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와 SOL 미국AI전력인프라의 GE 버노바 비중은 6.94%와 .99%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AI전력 ETF 중 RISE AI전력인프라는 지난달 23일에 상장했다. 순자산은 260억원이다. 반면 지난해 7월 상장한 KODEX AI전력핵심설비의 순자산은 4483억원이다. 수익률은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7%대지만,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90%대에 이른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는 국내 전력 빅3 업체인 LS Electric,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를 포함한 11개 기업에 투자한다. 빅3 업체 비중의 합이 65%에 달한다. 반면 RISE AI전력인프라는 발전부터 송배전, 에너지 저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16종목에 투자한다.

60일 평균 일일거래량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와 KODEX AI전력핵심설비가 각각 272만주와 220만주로 다른 ETF들 보다 최대 10배 많다. 총보수는 RISE AI전력인프라가 0.2%로 가장 낮고,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가 0.49%로 가장 높다.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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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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