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간다"…이재명 대통령도 산 ETF, 수익률 가른 '이것'

"코스피 5000 간다"…이재명 대통령도 산 ETF, 수익률 가른 '이것'

김근희 기자
2025.11.02 07:00

이정환 미래운용 상무 "주도주 쏠림 현상 지속…ETF 보수·분배금 차이 살펴봐야"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스피 지수는 5000까지 무조건 갑니다. 내년 상반기 내에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주도주 중심 쏠림 현상은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 4107.50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71.18% 올랐다. 이 상무는 코스피 상승의 원인으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자금 흐름 차단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꼽았다.

이 상무는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른 이유 중 하나는 정부가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것을 차단하고, 증시로 자금을 붓는 정책을 펼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털 측면에서 봤을 때 D램(DRAM) 가격이 오르면서 반도체 회사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며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고, 미국과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가 6000포인트, 7000포인트도 넘볼 수 있다"고 했다.

코스피가 상승하는 동안 변동성과 주도주 쏠림 현상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이지만, 모든 종목이 상승하지 않는다"며 "상승을 이끄는 주도주를 골라 사기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도주 쏠림 현상이 심한 만큼 개인 투자자가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서 투자하기도 어렵다"며 "주도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코스피 200지수 ETF(상장지수펀드)를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코스피 200지수는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20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코스피 지수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ETF가 코스피 200지수 추종 ETF다. 다만, 코스피 200지수 추종 ETF는 대표 지수 상품인 만큼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출시했다. 코스피 200지수를 1배 추종하는 ETF만 15개(분배금 재투자와 커버드콜 제외)다.

이 상무는 "코스피 200 ETF는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수 차이가 수익률에 영향을 끼친다"며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28일 'TIGER 200'을 비롯한 ETF들을 매수했는데 보수가 달라 성과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28일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과 'KODEX 200(81,025원 ▼5,635 -6.5%)', 코스닥 1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19,010원 ▼1,080 -5.38%)'을 매수했다. TIGER 200과 KODEX 200은 같은 지수를 추종하지만 보수가 각각 0.05%와 0.15%로 다르다. 지난 5월2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TIGER 200 수익률(분배금 포함 기준)은 63.37%이고, KODEX 200 수익률은 63.27%다.

이 상무는 "장기투자를 하게 되면 성과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며 "코스피 200 ETF를 고를 때 보수와 분배금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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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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