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엔허투 아성' 넘는다…CDK7·TOP1 결합 ADC로 혁신 주도

큐리언트, '엔허투 아성' 넘는다…CDK7·TOP1 결합 ADC로 혁신 주도

김건우 기자
2025.11.18 10:25

큐리언트(32,250원 ▼1,450 -4.3%)가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의 선두 주자인 다이찌산쿄의 엔허투를 넘어설 잠재력을 가진 신개념 이중 페이로드(dual payload) ADC 'QP101' 개발을 통해 글로벌 ADC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큐리언트는 CDK7 저해제와 TOP1 저해제를 결합한 혁신적인 이중 페이로드 ADC인 'QP101'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ADC 시장을 선도하는 엔허투는 뛰어난 효능을 보이고 있지만, 더 넓은 적응증 확보를 위해서는 효능과 안전성 사이의 '스윗스팟'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큐리언트는 두 가지 약물을 하나의 ADC에 탑재하는 '이중 페이로드' 개념에 주목하며, 내성 극복과 효능 향상을 동시에 꾀하는 전략을 새로운 해법으로 모색했다.

이 같은 연구 흐름 가운데 큐리언트는 TOP1 저해제 기반 ADC에 내성이 생기는 주된 원인이 세포의 DNA 손상 복구 경로(DDR) 활성화에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억제할 수 있는 CDK7 저해제를 TOP1 저해제와 동시에 탑재하는 전략을 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QP101은 기존 ADC에 저항을 보이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뛰어난 전임상 효능을 기반으로 1차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초에는 엔허투 불응 환자 치료를 목표로 했으나, 뛰어난 전임상 효능을 기반으로 1차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시장 지배적 치료제를 대체할 잠재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리언트는 QP101 외에도 혁신적인 신규 페이로드 ADC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AACR-NCI-EORTC 2025'에서 이중 페이로드 QP101과 더불어 신규 프로테아좀 저해제(PI) 기반 페이로드 ADC(PI-ADC)를 공개했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암 연구 학술회의다.

큐리언트의 독일 자회사 '큐엘아이파이브 테라퓨틱스(QLi5 Therapeutics)가 개발 중인 PI-ADC는 기존의 페이로드와는 전혀 다른 독립적 기전으로 작용해, 기존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ADC 기술의 초점이 항체, 링커 등 '전달 기술'에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전달하는 물질(페이로드)의 기전'이 효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큐리언트는 이중 페이로드 플랫폼(QP101)과 신규 페이로드(PI-ADC)를 앞세워 차세대 ADC 기술 영역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