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성장 둔화했지만 주가하락은 수급 때문-DS

게임주, 성장 둔화했지만 주가하락은 수급 때문-DS

성시호 기자
2025.12.09 08:51
지난 5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GF) 2025'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5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GF) 2025'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

DS증권이 내년 게임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산업의 구조적 정체가 지속되겠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수급 문제였다는 분석이다.

최승호 DS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9~2021년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며 "그로 인해 PER 20배가 넘는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았지만 이제는 성장이 멈췄고, 앞으로도 물가상승률 이상의 성장을 이뤄내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근 하락은 상대적 매력 감소에 따른 수급적 이슈가 더 크다"며 "게임산업의 성장 정체는 2022년부터 3년간 이어지고 있고, 올해 새롭게 더 나빠진 부분은 없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오히려 개발역량 향상과 자체결제 확대 등 구조적 이익개선의 여지가 남아있어 산업 디레이팅을 추가로 고려할 구간은 아니다"라며 "최근 하락은 저점매수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DS증권에 따르면 국내 게임은 중국 게임이 과금 문턱을 낮추면서 사용자당평균매출(ARPU)을 높이기 어려워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출시되는 웰메이드 중국게임들은 유저에게 어필하기 위해 더더욱 과금강도를 낮추고 있고, 뉴미디어 여론이 실제 게임 성과에 끼치는 영향도가 높아졌다"며 "국내 게임산업 키워드는 가격(P)에서 물량(Q)으로 전환되고 있고, 많은 유저를 모객하는 회사의 장기적 기업가치가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매매전략으로는 신작 이벤트를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선호주 상승여력은 넷마블(49,250원 ▼2,150 -4.18%) 75.3%, 엔씨소프트(214,000원 ▼15,500 -6.75%) 49.2%, 크래프톤(249,500원 ▼12,500 -4.77%) 49.5%, 시프트업(32,450원 ▼1,450 -4.28%) 26.8%, 펄어비스(65,400원 ▼6,600 -9.17%) 11.1%, 데브시스터즈(23,200원 ▼3,900 -14.39%) 35.4%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 실적과 성장성은 부진하지만, 역설적으로 한국 게임사의 개발역량은 역대 최고다. 모바일에서 탈피해 P의거짓·스텔라블레이드·아크레이더스 등 글로벌 히트를 만들어 냈다"며 "국내 인적자원의 수준이 높고, 인수합병(M&A)을 실행할 자본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국내게임의 상대적 개발역량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쌓이기까지 성장통은 필수불가결하고, 히트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며 "DS증권의 투자의견도 '매수(Buy)'보다는 '단기매수(Trading Buy)'에 가깝다. 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을 필두로 글로벌 히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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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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