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드운용 "내년 미·중 성장률 둔화…AI 조정 가능성도"

라자드운용 "내년 미·중 성장률 둔화…AI 조정 가능성도"

김창현 기자
2025.12.23 13:44

라자드자산운용은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둔화하는 반면 유로존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 갈등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완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시행된 정책 영향은 내년에 보다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 라자드자산운용은 '2026년 글로벌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관세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 상반기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5%를 상회할 수 있다"며 "관세 수입이 유지되더라도 미국 재정적자는 중장기적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6%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강화되는 미국 이민정책도 내년 노동시장과 GDP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자드자산운용은 "지난 5월부터 11월 사이 미국의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은 1만7000명에 그쳤고 실업률은 4.2%에서 4.6%로 상승했다"며 "이 기간 외국 출생 노동자 수는 50만명 이상 감소했다"고 했다.

AI(인공지능)는 내년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라자드자산운용은 "올해 미국 GDP 약 2/3가 AI와 인프라 관련 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같은 속도의 투자가 내년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적으로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에 대한 검증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구성원 변화도 내년 시장 주요 변수로 꼽았다. 연준 이사진 교체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과정에서 통화정책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로널드 템플 라자드자산운용 시장전략 수석은 "미국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에 있어 내년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는 달러와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판단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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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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