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코스피가 정부 정책·반도체 호황 등의 기대감으로 올해 첫 거래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출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인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CES 2026,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도 앞두고 있어 연초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코스피는 전 전 거래일 대비 95.46포인트(2.27%) 오른 4309.6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다. 코스피는 장 중 한 때 4313.55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도 경신했다. 코스피 전 고점은 지난해 11월4일 4226.75이며,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해 11월3일 기록한 4221.87이다.
시가총액도 3558조736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477조8390억원이었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새해 첫 거래일 삼성전자(190,100원 ▲100 +0.05%), SK하이닉스(949,000원 ▲55,000 +6.15%)와 함께 코스피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반도체·산업재 등 대형주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에서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오는 5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한한령 해결 기대감에 화장품·엔터테인먼트 등도 강세였다"고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4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544억원, 기관은 233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가 4%대 제조 3%대, 증권, 제약, 오락문화, IT서비스가 2%대, 기계·장비, 부동산이 1%대 강세였다. 운송장비·부품은 강보합, 금융, 유통, 음식료·담배, 보험, 화학, 운송·창고, 종이·목재는 약보합이었다. 금속, 일반서비스, 비금속, 섬유·의류, 전기·가스, 통신, 건설은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242,000원 ▼2,500 -1.02%)이 11%대, 삼성전자(190,100원 ▲100 +0.05%)가 7%대, SK스퀘어(580,000원 ▲14,000 +2.47%)가 6%대, SK하이닉스(949,000원 ▲55,000 +6.15%)가 3%대, 삼성물산(331,000원 ▲11,500 +3.6%)이 2%대, NAVER(254,500원 ▲1,500 +0.59%)가 1%대 강세였고, 현대차(509,000원 ▼4,000 -0.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42,000원 ▲93,000 +8.09%)가 강보합권이었다. 두산에너빌리티(103,500원 ▲5,100 +5.18%), 삼성바이오로직스(1,736,000원 ▲16,000 +0.93%), HD현대중공업(602,000원 ▲28,000 +4.88%), 기아(171,800원 ▲1,800 +1.06%)는 약보합권, KB금융(168,800원 ▲2,300 +1.38%)은 1%대 약세, LG에너지솔루션(401,500원 ▼2,000 -0.5%)은 2%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10포인트(2.17%) 오른 945.5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기준 52주 최고가와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를 모두 갈아치웠다. 2022년4월5일 기록했던 종가 945.47를 1368일만에 넘겼다. 이날 코스닥도 시가총액 516조105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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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30억원, 기관이 84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83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5%대, IT서비스가 4%대,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가 3%대, 유통,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제조, 화학, 전기·전자가 2%대, 통신이 1%대 강세였다. 제약, 음식료·담배, 금속, 출판·매체복제, 일반서비스는 강보합, 금융, 종이·목재는 약보합이었다. 건설과 운송·창고는 1%대 약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349,000원 ▼4,000 -1.13%), 리노공업(96,500원 ▼3,300 -3.31%)이 7%대, 삼천당제약(643,000원 ▲4,000 +0.63%)이 5%대, 레인보우로보틱스(712,000원 ▼6,000 -0.84%), HLB(53,500원 ▼500 -0.93%)가 4%대, 케어젠(150,100원 ▲4,900 +3.37%)이 2%대, 알테오젠(402,000원 ▼9,500 -2.31%)이 1%대 강세였다. 보로노이(235,500원 ▲2,000 +0.86%), 리가켐바이오(173,200원 ▼4,500 -2.53%)는 1%대, 에이비엘바이오(188,000원 ▼6,600 -3.39%), 에코프로(171,300원 ▼1,000 -0.58%), 펩트론(275,500원 ▼4,500 -1.61%)은 2%대, 에코프로비엠(214,000원 0%)은 3%대, 코오롱티슈진(90,600원 ▼1,500 -1.63%)은 10%대 약세였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부문 실적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지난해 9월부터 주가와 전망 모두 꾸준히 좋았는데, 지금까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것에 최근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에서 해제된 점까지 겹쳐서 상승을 이끌었다"며 "수급도 계속해서 반도체에 몰리고, 실적도 반도체가 가장 눈에 띌 것"이라고 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도 "오는 8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전년 대비 13.4% 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43.2% 증가하며 수출 호조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했다. 오는 6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기대감으로 피지컬 AI와 로봇 등 성장주 관련 모멘텀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도 코스피·코스닥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첫 거래일 증시 개장식에서 금융당국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강조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와 AI(인공지능) 기반의 주가조작 감시 체계 구축, 쪼개기 상장 규제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 강화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업성장 집합투자기구 출시 지원 등 투자 제반 여건을 정비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외국인 통합계좌의 개설 주체 제한이 폐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장기 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441.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