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3사, 1년새 시총 2.6배…증권가 "더 오른다"

전력기기 3사, 1년새 시총 2.6배…증권가 "더 오른다"

성시호 기자
2026.01.31 05:53

HD일렉·효성重·LS일렉 목표가 상향행렬

국내 전력기기 3사 시가총액 추이/그래픽=윤선정
국내 전력기기 3사 시가총액 추이/그래픽=윤선정

국내 전력기기 3사의 실적 질주에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이 이어진다. 업황 호조를 감안하면 1년 새 시가총액이 2.6배로 뛴 흐름이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는 분석이다.

31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LS일렉트릭(LS ELECTRIC(769,000원 ▲10,000 +1.32%))의 평균 목표주가는 67만7625원으로 올해 들어 42.2% 상승했다. 지난 27일 4분기 잠정실적 공시 이후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15곳 모두 목표가를 상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883,000원 ▲1,000 +0.11%)의 평균 목표가는 105만9091원으로 같은 기간 12.7% 올랐다. 다음달 6일 실적 공시가 다가오는 가운데 증권사 10곳 중 8곳이 목표가를 올렸다. 효성중공업(2,560,000원 ▲42,000 +1.67%)의 평균 목표가는 275만6667원으로 3.0% 올랐고, 10곳 중 3곳이 목표가를 높였다.

주가 고공행진에도 증권가는 여전히 오름세를 점친다. 3사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72조2977억원으로 올해 들어 25.7% 늘었고, 1년간 증가율은 161.8%에 달한다. 종목별 1년 수익률은 효성중공업 412.4%, LS일렉트릭 132.0%, HD현대일렉트릭 99.8%였다.

주식 우상향과 낙관적 전망은 업황 호조에서 비롯됐다.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사업과 인공지능(AI) 경쟁이 촉발한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 3사 모두 고수익 기종을 골라서 수주하는 상황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년 전엔 대형 변압기의 리드타임(공급 소요기간)이 2년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년으로 늘었다"며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도 지난해 내내 2029~2030년 인도가 목표인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독일 지멘스에너지는 경쟁사의 모든 생산설비 증설계획을 고려하더라도 5년 후 수요의 약 10%를 충족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 공시와 기사로 확인한 3사의 신규 수주 규모는 이미 2024년 연간 수주 규모를 웃돈 상황"이라며 "3사 합산 수주잔고는 25조원을 넘겨 전년의 128% 수준이고, 구조적 성장 흐름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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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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