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193,200원 ▲3,500 +1.85%)가 장 초반 급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한국거래소는 6일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한 변동성 완화장치(VI)를 발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마켓 개장 직후 11만16000원에 4500주 가량이 거래됐다. 이후 VI가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됐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 가량 하락한 15만원 초중반대 가격에서 체결되고 있다. VI는 급격한 매도·매수 쏠림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삼성전자의 급락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는 순식간에 술렁였다.
누리꾼들은 "하한가에 체결됐다", "삼전 하한가에 판 사람, 잘못 누른 거 아니냐", "강제 장기투자 확정", "이게 실화냐" 등 자조 섞인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 투자자들은 패닉셀에 나섰다는 게시글도 있었다. 이들은 주가가 15만원대로 회복하자 "환불 안되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포 심리를 드러내는 글도 잇따랐다. "오늘 국장 둠스데이(최후의 날)다", "살면서 삼성전자 하한가를 다시 보게 될 줄 몰랐다", "강제 장기투자 확정"이란 반응도 있었다. 특히 전날 반등에 기대를 걸고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 누리꾼은 "어제 '싸게 샀다'며 풀매수한 사람들이 오늘 제일 힘들 것"이라고 남겼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과도한 공포라며 냉정론을 펴기도 했다. 이들은 "별로 안 빠졌는데 호들갑이 심하다", "평단 9만원이라 그냥 지켜본다",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사냐"는 반응도 나왔다.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있었다.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하한가에 체결된 물량은 오히려 기회라며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삼성전자 급락은 코스피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으로도 확산됐다. 온라인에선 "왜 실적 나쁜 종목보다 삼성·하이닉스가 더 맞느냐", "미국장이 빠진 게 직격탄"이란 분석성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일부는 외국인·기관 수급을 거론하며 "본장은 더 무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프리마켓은 거래량이 적고 호가가 얇으며 소수 주문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매도 주문이 한쪽으로 몰리면 실제 악재가 없어도 순식간에 하한가 근처까지 가격이 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