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석유 저장 시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03.08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0908211182139_1.jpg)
iM증권은 이란 사태로 에너지 시장 전반에서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쿠르드족이 개입하며 사태는 격화되고 있다고 9일 분석했다.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산할 경우 정유 업종은 단기적으로는 정제마진 강세를 통해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화학 업종은 중장기적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작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습 공격 자체는 그리 놀랍지 않았다"며 "다만 지난해와 달리 이란 지도자와 사령관 다수가 사망했고 이란도 중동 내 미군 주요 기지와 대사관을 직접 공격했고 주요 시아파 세력들이 합세하는 등 충돌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무엇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하며 지정학적 갈등은 에너지 시장 전반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4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인 선박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유가와 OSP(공식판매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은 높아질 수 있지만 정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정제마진은 오히려 강세가 예상돼 국내 정유사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이익까지 반영되며 올해 1분기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누리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화학 업종은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을 제품가격이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며 스프레드가 악화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납사 부족으로 역내 NCC(나프타분해시설) 가동률 축소와 중동산 물량 수출 차질이 석유화학 제품 전반의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전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은 이번 사태로 전망이 밝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와 LNG(액화천연가스)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은 높아지겠지만 전기료와 가스요금에 이를 반영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영업이익 감소, 차입금 증가, 미수금 확대 등으로 재무구조가 훼손됐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유사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