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만원 따박따박…"2억으로 이 주식만 샀다" 30대에 은퇴한 비결

월 400만원 따박따박…"2억으로 이 주식만 샀다" 30대에 은퇴한 비결

조준영 기자, 김이진 PD
2026.03.11 06:00
[편집자주] 싱글파이어는 경제적 자유와 행복한 일상을 위한 꿀정보를 제공하는 경제·재테크·라이프스타일 채널입니다.

부산에 사는 30대 개인투자자 '배당받는고슴도치'는 2억원 조금 넘는 자산으로 2024년 파이어(FIRE·자발적 조기은퇴)를 선택했다. 현대차 우선주 2000주만 모으면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겠다는 계산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당시 2000주면 매달 200만원에 가까운 배당이 나왔고 이는 그가 마지막으로 받던 월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누군가에게 적다면 적을 금액이 그에게는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의 돈이었던 것이다. 그는 "배당금보다 적게 쓰고 지낼 수 있다면 앞으로 자산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비교적 적은 자산으로 파이어를 선택한 데에는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다.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았고 일용직 노동을 하며 모멸감을 느끼는 순간들을 겪으면서 억지로 해야하는 일을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그는 "그런 일들을 하기보다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 게 훨씬 소중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파이어 이후 그의 생활 방식은 극단적인 절약에 가까웠다.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서 지내는 전략도 세웠다. 치앙마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생활하며 생활비를 낮추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월 지출을 100만원 이하로 제한했고 지금도 월 생활비는 약 150만원 수준이다.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현재 그의 자산은 약 11억원에 달한다. 2억3000만원의 대출을 제외한 순자산은 약 9억원 수준이다. 배당으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은 월 400만~500만원 정도다.

포트폴리오는 단순하다. 대부분 현대차와 현대차 우선주, 그리고 일부 은행주다. 현대차 우선주가 전체 자산의 약 63%로 가장 많고 현대차가 약 12%, 금융 고배당 ETF와 은행 ETF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2억원으로 파이어한 30대 투자자 배당받는고슴도치
2억원으로 파이어한 30대 투자자 배당받는고슴도치

그가 자동차와 은행주에 집중한 이유는 배당 때문이다. "2023년부터 은행들과 자동차 기업들이 반기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바뀌었다. '계속 들고 있으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나오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2024년부터 그는 자동차주와 은행주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는 투자 자산을 늘리기 위해 대출도 활용했다. 현재도 약 2억원의 대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부동산을 대출로 사는 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주식을 대출로 사는 것은 위험하게 보는 시선이 있다"며 "둘 다 결국 자산을 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미국 주식에 투자했지만 2024년 대부분을 정리하고 한국 주식에 집중했다.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오히려 이러한 분위기를 반대로 해석했다. 그는 "모두가 미국만 좋다고 할 때가 오히려 신호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1990년대 IT 버블 때도 비슷했다. 미국에서 신기술이 나오면 (미국의) 자산 가격이 비싸지고 그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싼 이머징 시장이 상승하는 사이클이 반복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10년 넘게 박스권에 갇혀 있던 점에 주목했다. 자금 흐름이 결국 신흥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도 그의 생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는 "코스피가 10년 박스권을 벗어나 이제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본다"라며 "레버리지는 줄일 수 있어도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배당받는고슴도치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3월12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준영 기자

안녕하세요. 기획실 조준영 기자입니다.

김이진 PD

안녕하세요. 뉴미디어영상부 김이진 PD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