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K 파트너스는 최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중국투자공사(CIC)의 MBK파트너스 펀드 출자 사실을 부각하며 '안보 이슈'를 제기한 것에 대해 "자신을 둘러싼 거버넌스 실패 문제와 여러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다른 쟁점으로 전환하려는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MBK 파트너스는 "핵심은 최윤범 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와 반복된 거버넌스 논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최윤법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한 것을 예로 들며 "ISS를 비롯한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누구도 투자자 구성 문제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문제로 지적한 것은 오직 고려아연 내부의 지배구조 리스크"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 회장 측이 지적한 CIC의 출자 비중은 MBK 6호 펀드 전체 약정의 약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는 북미, 유럽, 중동의 연기금과 공공기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IC는 블랙스톤, 칼라일, KKR 등 글로벌 최상위 유수의 PE들의 펀드에 출자해온 글로벌 기관투자자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MBK 파트너스는 "글로벌 로펌에서 M&A 업무를 했던 최 회장의 경력을 고려할 때 PE의 기본 구조를 모를 리 없음에도, 일부 출자자 지분을 근거로 펀드 전체의 성격을 특정 국가와 연결 짓는 것은 '몰이해'라기보다는 시장의 판단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시도"라며 "이 같은 논리라면 해외 기관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한 국내 상장사들 역시 모두 안보 논란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MBK 파트너스는 "ISS가 최 회장 재선임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은 반복된 지배구조 논란에 대한 국제 기준의 판단"이라며 "더 이상 다른 이슈로 시선을 돌릴 것이 아니라, 시장과 자문기관이 지적한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특정인의 경영권 유지 수단이 아니라 모든 주주의 자산"이라며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 확립이 기업가치와 시장 신뢰를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