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는 믿어" 롤코에도 돈 몰린다…잇따라 등장한 ETF

"삼전닉스는 믿어" 롤코에도 돈 몰린다…잇따라 등장한 ETF

배한님 기자
2026.03.15 05:44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그래픽=이지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그래픽=이지혜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183,500원 ▼4,400 -2.34%)SK하이닉스(910,000원 ▼20,000 -2.15%)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국내 증시 흐름이 사실상 두 종목에 좌우되는 구조가 굳어지면서, 반도체 투톱 중심으로 알파 수익을 노리는 투자 전략이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를 신규 상장한다. 포트폴리오의 약 절반을 주도주인 반도체 투톱으로 채우고, 나머지 절반에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이 담기는 전략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지주사이자 최대 주주인 SK스퀘어(534,000원 ▼20,000 -3.61%)까지 약 15% 담길 예정이어서 반도체 주도주의 상승 모멘텀을 더 크게 반영할 수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나왔다.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9,880원 ▼100 -1%)이다. 해당 상품은 약 절반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채권에 투자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ETF는 HANARO Fn K-반도체(32,825원 ▼395 -1.19%)(약 50%), KODEX 반도체(96,935원 ▼1,165 -1.19%)(약 47%), KODEX AI반도체(26,560원 ▼525 -1.94%) (약 43%), TIGER 반도체(102,385원 ▼1,245 -1.2%)(약 47%), ACE AI반도체TOP3+(45,240원 ▼1,260 -2.71%)(약 46%) 등이 있다.

1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38.29%를 차지한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133,900원 ▼100 -0.07%)와 SK스퀘어까지 합치면 비중은 42.26%까지 늘어난다. 반도체 투톱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코스피 지수에 투자하는 것보다 반도체 투톱에 집중 투자하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란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크게 떨어졌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소위 20만전자, 100만닉스라는 칭호가 붙었던 당시 설정 목표주가보다도 더 높다.

실제로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B증권 △BNK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가 가장 높은 곳은 32만원을 제시한 KB증권이다. 목표주가가 가장 낮은 곳은 23만원을 제시한 DB증권이다.

SK하이닉스 목표가도 이달 들어 대부분 상향조정 됐다.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목표가를 올렸다. 키움증권은 170만원으로 SK하이닉스에서도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AI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두 회사의 실적 전망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고점(22만3000원) 대비 21.59%,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109만9000원) 대비 20.77% 떨어졌지만,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은 유지되고 있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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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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