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최대 실적' FSN, 엑셀러레이터 체질 개선

[더벨]'최대 실적' FSN, 엑셀러레이터 체질 개선

김인규 기자
2026.03.19 16:09
코스닥 상장사 FSN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엑셀러레이터형 사업 구조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자회사 부스터즈의 성장과 수익성 높은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특히 부스터즈는 매출 1993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FSN은 하이퍼코퍼레이션과의 연결 분리 절차를 마무리하고 수익구조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FSN(2,665원 ▲465 +21.14%)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망 브랜드에 대한 지분 투자와 마케팅을 결합한 사업 구조(엑셀러레이터형)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회사 부스터즈의 성장과 수익성 높은 커뮤니티 비즈니스도 실적을 견인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FSN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7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65억원)과 유사한 외형을 지켰다. 지난 2023년 1756억원이던 매출이 2024년 2656억원으로 늘어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지난 2023년 59억원 적자에서 이듬해 영업이익 8억원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609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회사 측은 광고 업황의 불황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 부스터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부스터즈는 지난 2019년 사내벤처로 설립된 커머스 회사다. 서정교 FSN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다.

단순히 마케팅만 대행하는 것이 아니라 세일즈 전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성장했다. 유망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지분을 투자하는 것도 주요 전략이다. 마케팅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파트너사가 성장함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부스터즈는 지난해 매출 1993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90%, 128% 성장한 수치다. 앞으로도 슈즈, 식음료, 애슬레저, 헬스케어 플랫폼 카테고리의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브랜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K-뷰티 분야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본업도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회사 측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FSN 마케팅 사업부가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중심으로 카울리, 넥스트미디어그룹, 레코벨 등이 나란히 흑자를 보였다. 이외에 탈모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대다모도 5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FSN은 최근 하이퍼코퍼레이션과의 연결 분리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수익구조를 강화하는 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FSN에서 제이케이신기술투자조합 제12호(지분율 39.09%)로 바뀌었다.

유사 업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통합하고 적자 법인을 분리한 만큼 향후 실질적인 현금흐름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하이퍼코퍼레이션 등의 중단사업 손실 168억원을 제외하면 계속사업 기준으로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보유 자산의 평가손실 반영으로 회계상 손실이 반영된 부분도 해소해나갈 예정이다.

FSN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인 부스터즈의 엑셀러레이터 전략이 이번 수익성 개선에 주효한 영향을 줬다"며 "자회사 대부분 흑자인데다 대다모의 경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추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퍼코퍼레이션을 연결 제외한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며 "올해 사업보고서부터는 지난 실적도 중단영업 반영 후 기준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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