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긴장 장기화 조짐에
원자력·태양광 등 반사이익
관련상품 전일比 2~4%대↑
정책 호재까지 성장 힘 실려
미국-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유가안정이 요원하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원자력이나 태양광, 풍력 등이 다시 관심을 받는다. 개별종목뿐 아니라 ETF(상장지수펀드) 등 펀드까지 훈풍이 분다.

22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에서 친환경과 대체에너지 관련 상품들의 수익률이 대부분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관련 상품 중에서는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전거래일 대비 4.48%) 'TIGER Fn신재생에너지'(3.74%) 'PLUS 태양광&ESS'(2.44%) 'HANARO Fn친환경에너지'(2.37%) 등이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아울러 대체에너지로 다시금 주목받는 원자력 관련 ETF인 'SOL 한국원자력SMR'(5.13%) 'TIGER 코리아원자력'(5.06%) 'KODEX 원자력SMR'(4.08%) 'ACE 원자력TOP10'(2.48%) 'HANARO 원자력iSelect'(1.83%)도 상승 마감했다.
공통적으로 이 ETF 상품들은 대부분 최근 국내 증시가 중동발 정세 리스크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이는 와중에도 꾸준히 상승했다. 실제로 직전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들은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등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
중동전쟁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그동안 위축됐던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고 원전주에 대한 기대도 여전해 개별종목 대비 리스크가 적은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전쟁 등으로 인한 정세의 영향뿐 아니라 국내외 정치상황도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신재생에너지 성장에 힘을 싣는다. 현재 30GW(기가와트)인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7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려면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를 최대한 신속하게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지하는 민주당 중심으로 의회가 꾸려질 수 있다는 해석도 관련 종목과 ETF에 긍정적인 재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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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KB증권 자산배분전략 이사는 "올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민주당 승리에 대한 베팅이 공화당을 넘어섰다"며 "친환경과 관련한 고유가 모멘텀은 언젠간 사라지겠지만 중간선거, 전력수요 급증, 원유 의존도 문제 등의 모멘텀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