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전지 조립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13,670원 ▲280 +2.09%)가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보틱스 및 AI(인공지능) 분야 석학인 김대겸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스마트모빌리티학부 조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설정,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김 교수는 이사회에 합류해 독립적인 경영 감시와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김대겸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기계공학 학사를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과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하버드대학교 공학·응용과학부(SEAS)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보행 보조 로봇(Exosuit)을 뇌졸중 환자 재활에 적용하는 연구를 주도했으며, 2023년 9월부터 고려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는 고려대 내 무브먼트 인텔리전스 랩을 이끌며 양팔 로봇 매니퓰레이션을 위한 비전·언어 모델, 휴머노이드 로봇의 강화학습 기반 제어, 노인 헬스케어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웨어러블 로보틱스 등 폭넓은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등 국제 저명 학술지에 22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미국 및 PCT 특허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시장의 기술 변화와 글로벌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회사는 김 교수의 전문성이 인공지능 기반 생산 자동화 고도화, 머신비전 및 로보틱스 기술의 장비 적용 확대,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버드대, 고려대, 카이스트로 이어지는 연구 네트워크를 통한 산학 협력과 연구개발(R&D) 역량 제고도 예상된다.
김대겸 교수는 "엠플러스는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이끌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로보틱스와 AI 분야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기술 혁신과 지속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이성진 전무이사 선임안도 함께 결의됐다. 이 전무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계역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그룹장과LG에너지솔루션 제조지능화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엠플러스 DX&C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제조 역량 강화를 주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