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항공유가 상승으로 진에어(6,150원 ▼150 -2.38%)의 2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85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진에어의 실적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향했다. 진에어의 올해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지속인 893억원, 매출액은 11% 증가한 1조5390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부터는 전쟁 이후의 항공유 가격이 진에어의 실적에 반영되며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시장 회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적자 폭이 가장 크고 점차 적자 폭을 축소해 나가는 그림"이라며 "내년에는 기본적으로 공급이 축소된 상황에서 수요는 빠르게 회복하며 LCC(저비용항공사)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에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76억130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2% 증가한 4229억7600만원이다.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 증가에 그쳤다. 공급·수송량이 5%, 7% 감소했고, 운임이 8% 상승한 114원/km을 기록했다. 탑승률도 88.1%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일본·중국 노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21%·12% 증가했으나 동남아 노선 매출이 23% 감소했다.
안 연구원은 "전체 영업비용은 2% 증가했으나 1분기까지는 항공유가 상승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영업 외에서는 외화환산 손실이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은 53% 감소한 21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