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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15,050원 ▼160 -1.05%)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회복과 반도체 장비 사업 확대, 수술로봇 고도화가 동시에 가시화되며 차세대 초정밀 장비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컴퍼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2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 이후 이어졌던 9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투자 회복과 신규 수주 확대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미래컴퍼니는 최근 중국 BOE로부터 약 464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수주잔고 역시 2024년 162억원에서 지난해 말 6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업계는 IT 기기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심의 OLED 채택 확대에 따라 8.6세대 OLED 설비 투자 사이클이 재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8.6세대 OLED 라인(A6) 양산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또한 올해 중후반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BOE, CSOT, Visionox 등 주요 패널 업체들의 투자도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미래컴퍼니는 이같은 산업 변화에 대응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장비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가공, 레이저 가공, 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후공정 장비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Bare Wafer 가공 장비와 실장 웨이퍼 가공 장비 양산화에 따른 지속적인 수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엔 AI 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 시장을 겨냥한 ‘웨이퍼 표면 연마 가공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반도체 고객 다변화 및 양산 공급 확대도 추진 중이다. 향후 웨이퍼 제조사, 종합 반도체 기업(IDM), OSAT 기업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 AI 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 사업 확장은 단순한 신규 사업 진출이 아닌 사업 구조 전환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디스플레이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고부가 반도체 공정 장비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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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분야 성장도 기대 요인이다. 미래컴퍼니는 자체 개발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기반으로 의료 AI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가상융합기반 피지컬 AI 핵심기술개발’ 과제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복합 조직 수술 자율화를 위한 의료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 연구다. 미래컴퍼니는 실제 수술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 상황 인지 및 AI 수술 보조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 회복과 함께 반도체 첨단 패키징, 수술로봇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초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수술로봇을 아우르는 첨단 장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