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가 275만↑…"추론 AI 확산 수혜"-하나

SK하이닉스 목표가 275만↑…"추론 AI 확산 수혜"-하나

방윤영 기자
2026.05.15 08:52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스1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스1

하나증권이 SK하이닉스(1,988,000원 ▲18,000 +0.91%)의 목표주가를 기존 175만원에서 275만원으로 올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치에서 2027년 실적 가중치가 확대됐고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멀티플(기업가치 배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추론 AI(인공지능) 확산으로 CPU(중앙처리장치)와 서버용 DRAM(디램)·LPDDR(저전력 디램)로 수혜 범위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객사들로부터 요청이 많았던 장기 공급 계약들도 하나씩 성사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 축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현재 가정해 놓은 올해 2·3분기 디램 가격을 상향했다. 서버발 디램의 견조한 가격 흐름과 함께 모바일발 디램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했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높은 가격에도 LPDDR 조달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출하가 지목된다. 베라 CPU에 LPDDR이 1.5TB(테라바이트) 탑재되는데 이는 스마트폰의 평균 디램 탑재량 10.2GB(기가바이트)의 147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 4분기 베라 루빈이 출하될 예정인데 이를 위한 부품 조달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LPDDR 조달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는데 다수 업체의 주가가 상승하며 멀티플이 상향됐다"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멀티플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디램 업체들의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비율(EV/EBITDA)은 올해 5배, 내년 4.4배로 상향됐다. 파운드리 업체들은 올해 13.2배, 내년 10.9배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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