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운용사, 코스닥 담는 액티브 ETF 출시 랠리 "운용역량으로 승부"

소형운용사, 코스닥 담는 액티브 ETF 출시 랠리 "운용역량으로 승부"

김지현 기자
2026.05.21 16:54

코스닥과 액티브 ETF,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코스피와 패시브 ETF 시장보다 유리

코스닥·코스닥150 액티브 ETF/그래픽=이지혜
코스닥·코스닥150 액티브 ETF/그래픽=이지혜

소형 자산운용사들이 코스닥 시장을 겨냥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코스피와 패시브 ETF보다 코스닥과 액티브 ETF는 종목 선별 역량이 수익률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9일 'MIDAS 코스닥액티브(37,695원 ▲2,245 +6.33%) ETF'를 출시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12일 'UNICORN 코스닥바이오액티브(8,330원 ▲90 +1.09%) ETF'를 내놨다. DS자산운용 역시 코스닥액티브 ETF 신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소형 운용사들이 코스피와 패시브 ETF 대신 코스닥과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이유는 브랜드 파워보다는 운용 역량이 시장에서의 주요 경쟁 요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와 패시브 ETF 시장은 대형 운용사들이 브랜드 영향력과 보수 인하로 선점한 상황이라 후발 주자가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적다. 반면 코스닥과 액티브 ETF는 종목 선별을 통해 성과 자체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본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은 총 15개다. 그중 2002년에 상장한 KODEX 200(123,060원 ▲9,720 +8.58%)은 전체 ETF 중 순자산 1위를 기록했다. 전일 기준 순자산은 24조5938억원으로 2위인 TIGER 200(123,110원 ▲9,930 +8.77%)(9조7698억원)에 비해 2배를 뛰어넘은 수치다. 가장 순자산이 작은 상품은 소형운용사인 유리자산운용의 TREX 200(122,785원 ▲9,940 +8.81%)으로 226억원이다.

홍유찬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상무는 "패시브 ETF는 기존 운용회사들이 보수 인하 경쟁을 통해 대형화 경쟁에 나서고 있어 후발 운용사가 진입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은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률 창출이 그만큼 어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과 코스닥150을 기초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는 5개다. 지난 3월10일 동시에 출시한 KoAct 코스닥액티브(12,335원 ▲585 +4.98%)TIME 코스닥액티브(10,800원 ▲740 +7.36%)를 시작으로 PLUS 코스닥150액티브(10,750원 ▲405 +3.91%), 1Q 코스닥150채권혼합50액티브(9,555원 ▲310 +3.35%), MIDAS 코스닥액티브(37,695원 ▲2,245 +6.33%)가 줄줄이 출시됐다.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의 비교지수는 코스닥이다. 최근 1개월 기준 코스닥 지수는 6.2% 하락했으나 이들 액티브 ETF는 각각 -4.23%, 0.09%를 기록하며 코스닥 지수 대비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성인 DS자산운용 ETF팀장은 "코스닥 시장에는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기술 성장기업들이 있어 종목 선별 역량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통해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국민성장펀드 등 정부의 기술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성장 잠재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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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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