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12,250원 ▼660 -5.11%)가 설비투자(CAPEX) 축소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11일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부터 앞으로 3년간 설비투자를 연 2~3조원 내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감가상각비가 줄고 주력제품의 수익성이 오르는 등 영업이익률이 향상되고 부채비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모바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국내 경쟁사보다 늦게 시작하며 긴 기간 재무구조가 부담이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금창출력이 불확실한 상황 속 매년 5~8조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며 "이후 단가경쟁과 생산성 확보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설비투자 규모가 축소돼 재무구조가 개선될 거라고 내다봤다. 부채비율이 지난해 243%에서 올해 217%, 내년 188%, 2028년 156%로 낮아질 거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대형 패널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국내 1위 경쟁사를 자극할 대규모 증설에 나설 이유가 없다"며 "호황은 보수적 투자 뒤에 온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9889억원, 매출액은 2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 매출액은 27조4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1126억원으로 적자지만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증산에 힘입어 모바일 부문 가동률이 오는 하반기와 내년에 최대치에 이를 거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스마트폰 증산을 검토 중"이라며 AI(인공지능) 시대에 사용자 기반(Installed Base& End-user Base)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객사는 연초 보급형 노트북에 이어 연말과 연초에 OLED 노트북을 출시한다"며 "내년과 2028년 고객사가 노트북 증산을 한다면 국내 최대 수혜는 LG디스플레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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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는 올해 BPS(주당순자산가치) 1만4059원에 PBR(주가순자산비율) 1.4배를 적용했다. 현 주가는 내년 PER(주가수익비율) 7.4배, 2028년 PER 4.4배 수준인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을 제안했다. 박 연구원은 "IT(정보통신) 대형주 6개 사가 2024년 말 대비 108~1096% 리레이팅(재평가)되는 동안 LG 디스플레이는 30%에 그쳤다"며 "대형주 최저 리레이팅률인 100%를 적용한 보수적 수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