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 때, 개미는 "올라타자" 6조 돌격...8천피 붕괴, 저가매수 기회?

외인 팔 때, 개미는 "올라타자" 6조 돌격...8천피 붕괴, 저가매수 기회?

김경렬 기자
2026.07.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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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p(7.89%) 하락한 7648.09, 코스닥은 62.63p(6.74%) 내린 866.72,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보다 0.9원 오른 1555.8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2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5.32p(7.89%) 하락한 7648.09, 코스닥은 62.63p(6.74%) 내린 866.72,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보다 0.9원 오른 1555.8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10거래일째 계속됐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으로 개장 9분만에 매도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대형주들이 숨 고르기 장세를 펼치면서 중소형주로 쏠림이 완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70.31포인트(4.46%) 내린 7933.10 출발한 뒤 하루종일 낙폭을 키웠다.

국내 증시의 하락은 간밤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이 두 자릿수 하락한 미국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286,000원 ▼28,500 -9.06%)SK하이닉스(2,187,000원 ▼373,000 -14.57%)는 전일 대비 각각 9%대, 12%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거래일째 순매도 행보를 보였다.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등 출회 물량도 발행했다. 개인이 나홀로 6조원 넘게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방어에는 실패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반도체 투톱 주가와 연동된 지수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상승 속도는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둔화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8000포인트가 붕괴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에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고유가·고금리가 그간 실적 가시성 높은 대형 반도체 기업으로 자금을 묶어두는 요인으로 작동해왔다"며 "자생적 경기 회복 기대가 낮고 주식 투자의 기회비용이 높은 환경에서는 성장이 검증된 주도주로 수급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한국 입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 쏠림 완화 국면이 반도체 장비, 전력기기 등 AI CAPEX(설비투자) 관련 기업과 같은 소외됐던 산업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고금리로 인한 밸류에이션 압박이 덜해지며 5월과 6월 소외됐던 반도체 장비, 전력기기 등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했다.

이에 반해 반도체 변동성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황병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 메모리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7월 삼성전자 잠정실적, 10일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이벤트도 대기 중이다"며 "이번 급락은 AI Capex 사이클 종료 신호가 아니라 반도체·메모리 관련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접근할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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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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