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성장성 충분하나 밸류 조정 커… 목표가↓"-IBK

"HD현대일렉트릭, 성장성 충분하나 밸류 조정 커… 목표가↓"-IBK

김지현 기자
2026.07.2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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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자리한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HD HPT)에 도열해있는 변압기 완성품 /사진=최경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자리한 HD현대일렉트릭 북미 생산법인(HD HPT)에 도열해있는 변압기 완성품 /사진=최경민

IBK투자증권은 29일 HD현대일렉트릭(624,000원 ▼81,000 -11.49%)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했다. 업종 전반에 걸친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한 영향이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력망 투자와 재생에너지 확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주 확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 초고압 전력기기 중심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배전기기와 회전기기, DC(직류) 전력 솔루션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적용 타겟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50.5배(과거 2년 최고치 대비 30% 할증)에서 38.9배(과거 2년 최고치, 할증 제거)로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2870억원, 매출액은 26% 증가한 1조141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시장 전망치인 2852억원과 1조1117억원에 부합했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수주는 14억4000만달러로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9.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6%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며 "수주잔고도 29.6% 증가한 84억9000만달러로 늘어나며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한 5419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 변압기의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그는 "765k급 등 초고압·고사양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 분기 대비 전력기기 수주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한 1101억원을, 수주는 17.3% 증가한 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가치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났다"며 "하이퍼 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확대와 전 분기 이연 물량이 반영되며 수주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동은 매출액과 수주가 각각 전 분기 대비 19.7%, 37.3%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납품 일정 조정에 따른 고압 차단기 판매 감소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사우디 초고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 발주 지연의 영향으로 수주 역시 줄어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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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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