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2% 넘게 폭락하고 있다. 이 같은 낙폭이 유지되면 전날 10.84% 급락 마감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낙폭으로 마감하게 된다. SK하이닉스(1,410,000원 ▼140,000 -9.03%)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는데도 주가가 18% 넘게 밀리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38.90포인트(12.27%) 하락한 5284.76을 나타냈다.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204.86포인트(3.40%) 상승한 6228.52까지 올랐지만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고 현재 지수는 이날 저가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장중 등락폭이 943.76포인트에 달했다. 현재 지수 수준(5284.76)은 지난 4월2일(5170.27) 이후 최저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7685억원, 3859억원 규모를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은 2조150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55분7초 코스피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15%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서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오전 10시56분7초에는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가 함께 기준을 충족해 코스닥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이로써 올해 코스피시장에선 총 43회, 코스닥시장에선 2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방향으로는 각각 23회, 13회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32분32초 코스피시장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B) 1단계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지수는 5531.56으로 전일 종가 대비 492.10포인트(8.17%) 내린 상태였다.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20분간 해당 시장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조치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8% 넘게 급락하면서 오후 12시19분12초부터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두 지수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208,500원 ▼11,500 -5.23%)는 12.73% 떨어진 19만2000원에 거래되면서 20만원대를 밑돌았다. SK하이닉스는 18.32% 밀린 126만6000원을 나타냈다.중국 메모리반도체 업체의 추격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의문이 반도체주는 물론 지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