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이 보는 인공위성 영상 '블랙스카이'를 아시나요

007이 보는 인공위성 영상 '블랙스카이'를 아시나요

반준환 기자
2026.09.13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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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의 미국 스몰캡(39)]초소형 관측위성으로 전략거점을 실시간 감시하는 블랙스카이

[편집자주]  숫자 뒤 스토리를 읽어야 진짜 투자가 보입니다. 한국주식도 미국 스몰캡 생태계를 알면 α를 낼 수 있습니다. 기술의 언어를 투자의 언어로 풀어내는 전문기자와 글로벌 특화분석 원리서치의 투자 나침반으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반보(半步)만 앞서면 남들이 모르는 길이 보일겁니다. 난해한 기술주 투자, 이제 쉽고 재미있게 즐겨보세요.

지난 9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우주정상회의에서 10억달러(1조3410억원) 규모 AI 위성군 프로젝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국가들과 UAE 등이 주도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는 미국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받아서 활용해왔다. 그러나 전쟁 후에는 미국에 자국의 방위를 의존하는게 위험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실시간 위성영상으로 자신들의 영토를 모니터링하겠다는 수요가 늘어났고 중동도 마찬가지다.

지상에서 AI 데이터센터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프로젝트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지상이 아닌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구상이 한창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레이더·광학 등 서로 다른 센서를 실은 위성 50기가 한 시스템처럼 움직이면서 해양 감시, 산불 탐지, 항만·핵심 인프라 모니터링을 하는 구조다. 지금까지는 위성이 찍은 사진을 지상으로 내려받은 뒤 사람과 컴퓨터가 분석했다.

반면 위성군 프로젝트에서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의 모델을 위성 안에 태워, 촬영 데이터를 궤도 위에서 곧바로 분석하고 수초 안에 경보만 내려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초기에는 해양침투 선박감시, 산불탐지, 항만·에너지 시설 같은 핵심 인프라의 이상 징후 포착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글로벌 상업 고객에게도 정보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아부다비 왕실 계열 지주사 IHC 산하의 우주 투자사 말란스페이스와 위성 플랫폼 기업 로프트오비탈이 주도해 10억달러를 프랑스에 투자하고, 두 회사가 기존에 운용하던 AI 위성군 알테어(Altair)를 10기에서 50기로 확장하도록 돼 있다. 위성 인프라는 프랑스에 세우는 전용 법인이 보유하고, 위성 본체는 두 회사가 아부다비에 합작한 공장 오빗웍스에서 생산한다. 첫 10기는 이미 생산에 들어갔고 오는 10월 첫 발사가 예정돼 있다. UAE의 자본과 제조력, 프랑스·유럽의 우주 공급망을 묶은 구도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데 미국의 블랙스카이라는 기업이 초고해상도 광학위성을 독점공급하기로 해 주목된다.

블랙스카이는 지구 저궤도에 초소형 관측위성을 띄워 놓고 지상의 전략 거점을 실시간 감시하는 회사다. 군항, 정유시설, 공항, 국경 등 세계 주요 지점의 사진을 시간 단위로 반복 촬영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차량·항공기·선박의 움직임을 자동 탐지한다. 고객은 미국 국가정찰국(NRO)을 비롯한 정보기관과 각국 국방부가 주력이다.

위성 사진을 하나하나 파는 게 아니라 스펙트라(Spectra)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구독형으로 정보를 공급한다. 고객이 원하는 지역을 지정하면 위성이 자동으로 임무를 배정받아 촬영하고, 수집 후 이르면 30분~1시간 안에 분석 결과까지 전송되는 구조다. 넷플릭스처럼 구독료를 내는 기업에게 정보를 판매한다. 올 6월 말 기준 수주잔고 3억7810만달러(5070억원) 가운데 80% 이상이 다년 구독 계약이다.

소형위성을 로켓에 실어주는 스페이스플라이트 자회사로 2014년 출발

블랙스카이는 시애틀의 스페이스플라이트인더스트리스라는 회사의 자회사로 2014년 설립됐다. 스페이스플라이트는 소형위성을 로켓에 실어주는 발사 중개 사업과 위성 제작을 하던 회사였다.

설립자인 제이슨 앤드루스는 시애틀에서 나고 자라 워싱턴대학을 나온 토박이 우주 엔지니어다. 재사용 로켓의 원조 격인 키슬러에어로스페이스를 거쳐 1999년 아내 마리안 조와 함께 앤드루스스페이스를 창업했다. NASA와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발사체 연구 용역을 수행하던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앤드루스는 재미있는 사업구조를 또 하나 만든다.

당시에는 초소형 위성을 만드는 회사가 쏟아지던 시기였는데, 이들을 우주로 옮겨줄 로켓이 턱없이 부족했다. 앤드루스는 2009년 스페이스플라이트를 세웠는데, 로켓을 한 대도 만들지 않는 로켓 회사로 불렸다. 스페이스플라이트는 다른 기업들이 발사하는 대형로켓의 남는 자리를 도매로 사서 초소형 위성들에 소매로 되파는 발사 공유 플랫폼 회사였다. 마치 항공사 좌석을 쪼개 파는 여행사와 같은 모델이다.

위성 무게와 부피별로 정찰제 가격표까지 공개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8년 만에 연매출 7500만달러(1006억원)짜리 사업으로 컸다. 2011년 10월 따낸 첫 고객사 이름은 코스모지아(현 플래닛랩스)였다. 스페이스플라이트를 운영하던 앤드루스는 고객들이 쏘아 올리는 위성의 상당수가 지구 관측용이었고, 정작 그 위성사진은 비싸고 느리고 불편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당시 위성사진 시장은 정부 예산으로 만든 대형 위성 몇 기가 독점하던 구조였기 때문에 사진 한 장을 받으려면 수천달러를 내고도 며칠을 기다려야 했다. 2013년 앤드루스는 초소형 위성 수십 기로 사진 가격과 촬영 빈도를 통째로 바꾸겠다며 블랙스카이를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벤처캐피탈 벌컨이 2015년 2150만달러(288억원) 시리즈B 투자에 나섰고 2018년에는 유럽 방산기업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와 일본 미쓰이물산이 1억5000만달러(2012억원) 시리즈C를 넣으며 위성 20기 양산 자금을 댔다. 여기에 지리정보-컴퓨터 공학 전문가인 브라이언 오툴이 합류하게 된다 그는 초기 지능형 지도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다.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 오버워치의 제품개발 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오툴은 위성사진을 클라우드에서 실시간 검색·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회사 오픈웨어 회사를 설립했는데 2016년 앤드루스가 이 오픈웨어를 인수하면서 오툴이 블랙스카이 CTO로 일하게 된다. 스페이스플라이트는 2020년 6월 발사 중개 자회사를 미쓰이물산 계열에 매각, 사실상 블랙스카이만 품게 되면서 아예 사명을 블랙스카이홀딩스로 바꿨고 이 법인이 2021년 SPAC과 합병해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15억달러(2조115억원). 팔란티어가 지분투자자로 참여하며 화제를 모았다.

SPAC 상장 후 흔들...주가 90% 급락하기도

블랙스카이가 2021년 SPAC 합병 당시 투자자에게 제시한 청사진은 2023년 매출 2억2300만달러(2990억원)였다. 실제 2023년 매출은 9449만달러(1267억원). 공약의 42%에 그쳤다. 상장 첫해인 2021년 순손실은 2억4564만달러(3294억원)에 달했다. 금리 인상까지 겹치자 시장의 인내심은 바닥났다. 주가는 상장 초기 10달러대(병합 환산 80달러대)에서 2024년 1달러 안팎(병합 환산 8달러 안팎)까지 90% 이상 무너졌다. 회사는 2024년 9월 주식 8주를 1주로 합치는 1대8 액면병합을 단행했다.

이 시기는 다른 우주항공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부도가 많이 발생했는데, 블랙스카이는 그래도 의미있는 매출이 있어서 생존이 가능했다. 2022년 5월 NRO는 상업위성영상 구매 프로그램 EOCL에서 맥사·플래닛랩스와 함께 블랙스카이를 10년 공급자로 선정했다. 블랙스카이 몫은 최대 10억2000만달러(1조3678억원). 발표 당일 주가가 97% 폭등했다.

NRO는 미국 국가정찰국(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인데 정찰위성의 설계·발사·운용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CIA가 사람으로 정보를 모은다면 NRO는 우주에서 눈으로 보는 정보를 담당하는 곳이다. 국가 정보기관이 10년짜리 수요를 보증해준 덕에, 블랙스카이는 적자 속에서도 다음 세대 위성에 투자할 시간을 벌었다.

이후에는 각국 전쟁이 기회가 됐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키이우 인근 러시아군 행렬을 포착한 위성사진 중 일부가 블랙스카이 위성에서 나왔다. 상업위성영상이 기밀 등급 없이 즉시 공유 가능한 정보 자산이라는 점이 실전에서 입증되면서, 각국 국방부가 구매 행렬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블랙스카이의 경쟁력은 기술력에 있다. 이를 설명하는 건 35㎝ 해상도다. 블랙스카이의 Gen-3 위성은 지상 35㎝ 크기 물체를 식별한다. 미국 정보계가 쓰는 영상판독등급(NIIRS) 기준 5등급 이상으로, 승용차와 트럭을 구분하고 항공기 기종을 식별하는 전술 판독이 가능한 수준이다. 업계 최고인 맥사의 30㎝에는 못 미치지만 플래닛랩스의 광역 위성(3m급)보다는 한 차원 선명하다. 여기에 1m급 단파적외선(SWIR) 센서가 붙어 야간과 저조도 촬영까지 된다.

하루 최대 15회씩 영상 업데이트가 된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경쟁사 관측위성 대부분은 태양동기궤도를 돌면서 하루 한번씩 영상을 촬영하는게 대부분이다. 반면 블랙스카이는 위성을 집중 배치해, 같은 지점을 하루 최대 15회 들여다본다. 해외 위성영상 평가기관들이 시간대 다양 감시 분야 최적 사업자로 블랙스카이를 꼽는 근거다. 블랙스카이는 올 6월 스페인 타리파 항구를 사흘간 주야 연속 추적한 연쇄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아침 1척이던 정박 선박이 이튿날 밤 182척까지 출렁이는 항만의 리듬이 고스란히 잡힌다. 정지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에 가까운 정보다.

블랙스카이는 이런 정보를 수집한 후 30분~1시간 내 보내준다. 촬영 요청부터 위성 임무 배정, 촬영, AI 분석, 전송까지 사람 개입 없이 자동으로 흐른다. 위성 간 통신으로 지상국 대기 시간을 줄였다. 올 5월 멕시코 만사니요 항구 촬영 건은 수집 30분 만에 차량 1만734대와 선박 362척을 자동 식별해 배송됐다.

AI 분석력도 뛰어나다. 스펙트라 플랫폼은 차량·항공기·선박 등 30종 이상의 전술 표적을 자동 탐지·분류한다. 올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는 위성사진 한 장에서 항공기 86대와 차량 2만2258대를 자동 식별해냈고, 뉴저지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아르헨티나-스페인전 킥오프 1시간 전의 주차장과 인파 흐름을 잡아냈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공기 위치신호(ADS-B) 같은 외부 데이터를 위성사진과 융합하는 기능도 갖춰, 위성 눈에는 잡히는데 식별 신호는 없는 선박을 가려내는 식의 분석이 가능한 구조다.

촬영 기법도 다양하다. 한 번 통과에 5프레임을 연사해 움직임을 분석하는 버스트, 두 장을 겹쳐 3차원 지형을 만드는 스테레오, 대형 공항·항만용 광역 모자이크, 심지어 다른 위성을 촬영하는 비지구권 감시까지 상품화돼 있다. 경쟁사와 비교할 때 우주에 배치된 인공위성 숫자로는 수백 기를 띄운 플래닛랩스가 강하지만 자동 AI 분석을 한 묶음으로 파는 사업자는 블랙스카이가 사실상 유일하다. 전시상황에서는 블랙스카이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상장직후 블랙스카이는 3세대 위성 Gen-3 개발에 집중했고 지난해 2월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으로 1호기를 발사했다. 세대교체 때문에 2024~2025년 매출 성장이 연 4% 안팎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2분기 매출은 3332만달러(44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1% 급증하며 분기 사상 최대를 찍었다.

지정학적 위기 커지면서 가파른 실적개선

사업부문별로 뜯어보면 주력인 위성정보·AI 서비스 매출이 2451만달러(329억원)로 분기 최대였고, 전분기 대비로도 50% 늘며 연환산 1억달러 매출 규모에 올라섰다. 각국 정부에 위성 자체를 파는 미션솔루션 부문은 511만달러(69억원)로 전년 동기(105만달러)의 5배로 뛰었고, 정부 R&D를 수행하는 첨단기술프로그램 부문도 370만달러(50억원)로 전분기 대비 65% 늘었다.

수익성 지표는 더 극적이다. 매출원가율은 27%로, 매출총이익률(GPM)이 73%에 달하는 소프트웨어형 마진 구조다. 매출이 50% 늘어나는 동안 현금성 영업비용은 2000만달러(268억원)로 사실상 제자리였다. 그 결과 매출 대비 현금영업비용 비율이 1년 만에 87%에서 60%로 떨어졌고,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73만달러(64억원) 흑자, 마진 14.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282만달러 적자에서의 반전이다. 위성과 플랫폼을 한 번 깔아 놓으면 구독 매출이 얹힐수록 마진이 커지는 영업 레버리지가 숫자로 확인된 분기였다.

주가에 연동되는 파생상품 평가손실 때문에 순손실 2083만달러(279억원)이 나기는 했지만 실적은 계속해서 개선되는 추세다. 블랙스카이는 3분기 중 Gen-3 위성 2기를 추가 발사할 예정이다. 워싱턴주 터퀼라 공장에서 3기를 생산 중이며, 연말까지 궤도 위 Gen-3를 8기로 늘린다. 위성이 늘수록 재방문 주기가 짧아지고 팔 수 있는 구독 용량이 커지는 구조다.

위성 자체를 파는 주권위성 사업도 주목된다. 자체적으로 위성을 갖기를 원하는 각국 정부에 'Gen-3 위성+지상 시스템+운용교육+위성망 접근권'까지 묶어 파는 사업이다. 첫 주권용 Gen-3 위성이 올해 안 인도를 목표로 생산 중이고, 후속 발주도 추진중이다. 2분기 미션솔루션 매출 5배 급증의 배경이 바로 이 사업이다. 파리 프로젝트도 같은 흐름의 연장선이다.

블랙스카이는 차세대 광역 모니터링 위성 AROS도 개발중이다. NRO와의 계약으로 개발이 앞당겨진 고성능 디지털 매핑 위성으로, 2028년 발사가 목표다. 맥사급 기반영상(파운데이션 이미저리) 시장의 공급 공백을 상업 위성으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구성도 회사 청사진대로 움직이고 있다. 1분기 기준 미국 연방정부 매출 비중은 45%로 여전히 최대 고객이지만, 해외 단일 국가 고객 한 곳이 22%를 차지할 만큼 해외 축이 커졌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급증했고, 확정 수주잔고의 80% 이상이 해외 고객이다. 미국 정부 의존이라는 오랜 약점이 주권적 정보 수요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풀리고 있다.

블랙스카이의 연도별 매출은 △2021년 3409만달러(457억원) △2022년 6535만달러(876억원) △2023년 9449만달러(1267억원) △2024년 1억209만달러(1369억원) △2025년 1억658만달러(1429억원)로 늘었다. 올해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 1억3000만~1억5000만달러(1743억~2012억원), 조정 EBITDA 1200만~2400만달러(161억~322억원), 설비투자 5000만~6000만달러(671억~805억원)다. 가이던스 중간값 기준 매출 성장률은 31%다.

올해 수주 흐름도 뚜렷하다. 1분기에만 1억6000만달러(2146억원)의 신규 계약을 따내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고, 상반기 누적 수주는 최대 2억달러(2682억원)에 달했다. 미국 쪽에서는 EOCL에 더해 국가지리정보국(NGA)의 상업 위성정보 프레임워크 루노B 갱신 계약을 확보했고, NRO와는 AROS 개발 계약을 추가했다. 미 우주군의 글로벌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신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1분기 해외 국방부와의 2500만달러(335억원) 다년 구독 계약에 이어, 2분기에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써 본 해외 고객이 다년 구독으로 전환했다. 제품을 써 본 고객이 계약을 키우는 패턴은 서비스 만족도의 간접 지표다.

월가 애널리스트 8명의 평균 목표주가는 38.42달러다. 현 주가 20.61달러(9월 11일 종가) 대비 86% 높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52주 저가 12.41달러에서 올 5월 말 51.63달러까지 4배 넘게 치솟았다가, 현재는 고점 대비 60% 빠진 상태다. 가파르게 올랐던 주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 NRO의 상업위성영상 예산이 30% 이상 삭감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데다 CEO 등 내부자 주식 매도와 공매도 리포트가 겹쳤기 때문이다.

주식 유동성 문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이슈다. 2분기 중 시장에서 주식을 수시 매각하는 ATM 방식으로 신주 360만주를 발행해 1억5000만달러(2012억원)를 조달했다. 덕분에 현금성 자산은 2억4410만달러(3273억원)로 1년 새 157% 늘고 총유동성은 3억2500만달러(4358억원)를 넘겼지만 주가에는 부담이 됐다. 주가 방향을 가를 이슈는 3분기 Gen-3 발사 일정과 미국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이다.

◇블랙스카이 주요 연혁

2014년

시애틀 스페이스플라이트인더스트리스 자회사로 설립

2016년

오픈웨어 인수, 브라이언 오툴 합류 — 소프트웨어 기업 전환 시동

2020년

발사 중개 사업부 미쓰이물산 측 매각, 위성 정보 사업에 집중

2021년 9월

SPAC 합병 뉴욕증시 상장(기업가치 약 15억달러), 팔란티어 지분투자

2022년 5월

NRO EOCL 10년 최대 10억2000만달러 공급자 선정 — 당일 주가 97% 급등

2024년 9월

주가 90% 이상 하락 끝 1대8 액면병합 단행

2025년 2월

3세대 위성 Gen-3 1호기 발사(로켓랩 일렉트론)

2026년 2분기

매출 전년비 50% 증가, 조정 EBITDA 흑자 전환

2026년 9월

10억달러 규모 유럽·UAE 위성 50기 프로젝트 독점 광학 공급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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