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코스닥 투자나선 구본호·구미현]하이퍼코퍼레이션 눈독, 상장사 쇼핑 속도전

[더벨][코스닥 투자나선 구본호·구미현]하이퍼코퍼레이션 눈독, 상장사 쇼핑 속도전

양귀남 기자
2026.10.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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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범LG가 인물들이 코스닥 시장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구본호 판토스홀딩스 회장은 상장사 경영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 역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상장사 인수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더벨은 범LG가 인물들의 코스닥 시장 진입 배경과 투자 행보를 추적하고, 이들이 시장에 미칠 영향과 기회요인, 잠재적 리스크를 살펴봤다.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이 본느와 씨싸이트에 이어 하이퍼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하며 코스닥 상장사 쇼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전 회장은 최근 126억원을 투자해 본느 지분 37.7%를 확보했으며, 아들 이석주 씨와 함께 씨싸이트 지분 44.61% 인수도 앞두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경우 구 전 회장 측 인사들이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확보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더벨|이 기사는 10월23일(08:3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의 상장사 쇼핑이 이어지고 있다. 본느와 씨싸이트에 이어 하이퍼코퍼레이션까지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1,930원 ▲101 +5.52%)에는 구 전 회장 측 인사들이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구 전 회장은 최근 본느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당초 지난달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본느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본느가 반기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하면서 인수 절차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7일 반기보고서 제출이 완료됐고 구 전 회장도 잔금 납입을 마쳤다.

구 전 회장은 126억원을 투자해 316만2940주를 확보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37.7%다.

본느 인수를 마무리했지만 숨 돌릴 틈은 없다. 코스닥 상장사 씨싸이트 인수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전 회장은 지난달 씨싸이트 인수를 예고했다.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 외 1인이 보유한 지분을 아들인 이석주 씨와 재무적 투자자(FI) 등과 함께 인수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일은 다음달 5일이다. 시장에서는 큰 변수가 없다면 씨싸이트 인수 역시 예정대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구 전 회장은 173만5718주, 이석주 씨는 86만7858주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구 전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44.61%에 달한다.

흥미로운 점은 구 전 회장의 상장사 투자 행보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미 이달 초에는 코스닥 상장사 빅텐츠의 전환사채(CB)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자녀인 이석주 씨와 이경아 씨가 지분을 보유한 벤타셀렉트가 100억원 규모의 빅텐츠 CB 납입을 추진했다. 다만 빅텐츠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 일주일 만에 CB 발행이 철회됐다. 투자는 무산됐지만 거래가 상당 부분 진척됐던 만큼 구 전 회장 측의 투자 의지는 확인된 셈이다. 구 전 회장과 접점이 있는 김영대 엣지월드 대표가 당시 빅텐츠 경영지배인으로 선임됐다가 사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하이퍼코퍼레이션까지 구 전 회장 측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직접적인 투자 계획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구 전 회장 측 인사들이 이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구 전 회장 측이 하이퍼코퍼레이션의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과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룬다.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는 여민주 본느 대표, 김영대 엣지월드 대표, 이재한 에픽플러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여 대표와 김 대표는 구 전 회장 측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로 꼽힌다.

여 대표는 구 전 회장이 본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본느 대표로 선임된 인물이다. 김 대표 역시 구 전 회장 측이 투자를 추진한 회사에서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침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앞서 추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 뒤 최근 1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납입 주체가 새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유상증자 납입 주체는 에이아이 밸류크리에이션신기술조합이다. 최다출자자는 플루토스투자로 기재돼 있다. 구 전 회장 입장에서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구주 인수 없이 신주 인수만으로 하이퍼코퍼레이션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느, 씨싸이트와 달리 매력도가 높다.

더벨은 이날 하이퍼코퍼레이션 측에 질문하기 위해 공시상 번호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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