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3분기 비이자 부진 뼈아파…4분기 안정적인 실적 낼 것"

BNK금융 "3분기 비이자 부진 뼈아파…4분기 안정적인 실적 낼 것"

김도엽 기자, 박소연 기자
2026.10.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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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전경
BNK금융그룹 전경

BNK금융그룹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과 상생금융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을 압박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4분기에는 정상적인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계열사가 부진했지만 4분기에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박성욱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이자이익 부진을 많이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증권과 자산운용에 신경 써 다음 분기에는 실망시키지 않는 수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BNK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80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6%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403억원으로 76.8% 급감한 영향이다.

박 CFO는 "지난해 유가증권 쪽에서 상당한 이익을 낸 기저효과가 있어 유가증권 부문은 계획 대비 약 1200억원 부족했다"라며 "양행의 대출채권 매각이익도 전년 대비 약 600억원 감소해서 캐피탈에서 늘어난 매각이익을 고려하면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규모는 약 250억원"이라고 했다.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상반기에 376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BNK자산운용은 3분기 7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조정으로 고유자산 투자 평가이익과 지분법이익이 줄었고, 투자자산의 시장 위험을 완전히 헤지하지 못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456억원을 벌어들인 BNK투자증권도 3분기 순이익이 45억원에 그쳤다.

박 CFO는 "상반기에는 자산운용이 시드머니를 투자한 자산에서 상당한 이익을 봤지만 완전히 헷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분기 실적이 떨어졌다"며 "투자증권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핵심 계열사인 은행은 견조했다. 부산·경남은행은 3분기 1206억원, 80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박 CFO는 "본원적인 경쟁력으로 영업에서 버는 이자이익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비이자이익은 예년 수준만 회복해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간 기준으로 발목을 잡아온 4분기 실적도 올해는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 CFO는 "올해 4분기에는 예전과 달리 정상적인 분기 실적이 시현될 것"이라며 "부동산 PF 충당금과 상생금융 비용, 감독원의 보수적인 충당금 등이 없어 올해부터 정상화될 거로 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4분기 충당금으로는 약 1500억원을 추가 적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충당금 전입 계획은 약 7300억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5950억원이다.

김주성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4분기에는 일부 고정이하여신 업체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어 환입 요인이 있다"며 "환입은 최소 200억~300억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자이익과 순이자마진(NIM) 개선도 추진한다. 3분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합산 NIM은 1.80%로 전분기보다 4bp 하락했다. 정기예금 조달 경쟁과 우량기업 대출금리 경쟁이 마진을 압박했다.

박 CFO는 "우량자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경쟁으로 NIM이 하락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는 자산 성장과 수익성에 같은 비중을 두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예금 조달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어 4분기 이후 NIM은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이자이익도 3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주환원은 현금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자사주 매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BNK금융은 이날 주당 150원의 분기배당과 하반기 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상반기 600억원을 포함해 총 12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어난다.

박 CFO는 "순이익과 ROE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주환원도 확대해야 한다"며 "현금배당은 예측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사주 매입은 좀 더 탄력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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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머니투데이 김도엽입니다. 은행권을 관심 깊게 지켜봅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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