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마케팅비용 7000억 썼다

KT, 1분기 마케팅비용 7000억 썼다

이학렬 기자
2010.04.30 11:59

무선분야 서비스매출의 30%…SKT와 비슷한 수준

KT(61,400원 ▲1,000 +1.66%)가 1분기에 7000억원의 넘는 마케팅비용을 쏟아 부었다. 무선분야에는 서비스매출액의 30% 가량을 마케팅비용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1분기 마케팅비용이 7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KTF 합병을 가정한 가이던스 기준) 26.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대비로는 6.7% 늘었다.

지난해 1분기대비 급증한 것은 기저효과 때문. 지난해 1분기 KT는 마케팅비용으로 5654억원밖에 쓰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조직개편 및 합병 준비로 마케팅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2분기 이후부터 마케팅비용을 많이 썼다. 2분기에는 7056억원, 3분기에는 8099억원을 각각 마케팅에 사용했다. 4분기에는 다소 줄었지만 6690억원을 썼다.

마케팅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서비스매출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18.6%로 전분기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8.1%로 시작으로 △3분기 21% △4분기 17.2% 등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는 마케팅비용을 비교적 덜 쓰는 유선 부문을 포함한 수치다. 무선부문에서는 마케팅비용이 서비스매출액의 30%에 달할 것이란 추정이다.

KTF와 합병하기 전(회계기준)인 지난해 1분기 KT는 마케팅에 1902억원을 썼다. 서비스매출액의 7.3%에 불과했다. 2008년 1분기에는 비교적 많은 2691억원의 마케팅비용을 썼지만 서비스매출액의 10%를 넘지 않았다.

KT가 올해 1분기에도 유선분야의 마케팅비용으로 서비스 매출의 10%를 썼다면 무선분야에는 5000억원의 마케팅비용이 들어갔다. 이는 무선분야 서비스매출의 29.7%에 달한다.

SK텔레콤은 1분기에 마케팅비용으로 8460억원을 지출했다. 매출액 3조180억원의 28%다. 무선분야만 놓고 보면 KT도 마케팅비용으로 SK텔레콤과 비슷하거나 소폭 많은 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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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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