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변수…발사전 전투기 띄워 정밀 관측
지난 9일 발사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나로호가 10일 오후 5시1분 재도전한다.
편경범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발사대와 발사운용 절차를 고려해 발사목표 시각을 10일 오후 5시1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로호는 지난 9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소화장비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사준비 작업이 중단됐고, 발사도 연기됐다.
이에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들은 사고 직후부터 원인 규명에 나섰고, 통신모듈과 케이블 세트의 이상임을 확인, 부품을 교체해 정상화했다.
이어 10일 오전 9시 개최된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에서는 발사대 소화장치의 개선조치를 포함한 발사준비 상태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발사에 적합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어진 나로호관리위원회에서는 이러한 기술검토 결과를 점검했고, 10일 미국 익스플러로 위성과 미확인 우주물체와의 충돌가능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오후 5시1분에서 5시41분 사이에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재발사 시간은 오후 5시1분으로 결정됐다.
변수는 기상, 특히 구름의 두께다. 이날 현재까지 강수 예보는 없는 상황이고, 바람도 발사에 지장을 줄 정도로 강하게 불지 않고 있다. 다만 구름이 두껍게 낄 경우 발사가 다시 연기될 수도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0도에서 -20도 정도(나로우주센터 상공 4.3~7.6km 지점)가 되는 대기층에 구름이 1.5km 이상 두께로 끼면 발사를 하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조금전 측정한 결과 현재 해당 상공에 구름은 1.2km 두께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발사가 가능하지만 구름이 더 두꺼워질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후 3시30분쯤 공군 비행기를 상공에 띄워 정밀 관측해 최종 발사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