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야당측 추천이사 불참속 인상안 상정..최종 의결 '7.28선거' 이후로 미뤄질 수도
KBS이사회는 KBS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4600원, 65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의 본격적인 반발과 오는 7월 28일로 예정된 보궐선거에 미칠지도 모르는 '부담' 때문에 쉽게 인상안을 결정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KBS이사회는 23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야당 추천 이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KBS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고 회사 측의 제안 설명을 들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기 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진행되고 여, 야 이사간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안건 상정 자체에 대해 반대했다.
손병두 KBS 이사장을 비롯해 여당 추천 이사들은 "심도있는 의결을 위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정을 미룰 수 없다"며 상정을 강행했다.
하지만 야당 이사들의 불참으로 수신료인상안 자체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KBS이사회는 이사회 간담회 등을 통해 향후 일정 등을 결정하고 수신료 인상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그러나 야당 추천 이사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의결까지는 힘겨운 과정이 될 전망이다. 앞서 김영호 이사, 진홍순 이사, 고영신 이사, 이창현 이사 등 야당 추천 이사들은 KBS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하기 전에 KBS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여론 수렴을 위한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며 수신료 인상안 상정에 대해 반대했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 오는 7월 28일 보궐선거에 앞서 KBS 수신료 인상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데 부담을 나타내고 있어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보궐 선거 전 결정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KBS의 최종 입장은 보궐선거가 끝난 8월 초순 경에 결정될 가능성을 점친다.
KBS 수신료 인상은 KBS가 자체 안을 확정한 후 방통위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가 의결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방통위는 KBS가 제출한 안에 대한 방통위 안을 첨부해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