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이스트소프트와 손잡은 이유는?

다음, 이스트소프트와 손잡은 이유는?

정현수 기자
2010.07.02 13:18

자회사 통해 지분 9.09% 확보··배너 광고 및 게임 사업 협력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다음(57,400원 ▼1,400 -2.38%)커뮤니케이션이 자회사를 통해이스트소프트(16,720원 ▼470 -2.73%)의 지분을 확보했다. 또 이스트소프트와의 전략 제휴를 통해 디스플레이 광고와 게임 사업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인 다음글로벌홀딩스는 2일 이스트소프트의 지분 9.09%(45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이스트어소시에이트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다음은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26.37%)에 이어 이스트소프트의 2대 주주가 된다.

이스트어소시에이트는 과거KTH(5,020원 ▼30 -0.59%)가 보유하고 있던 이스트소프트의 지분을 되돌려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회사다. KTH는 사업 강화를 위해 10년전 이스트소프트의 주식 57만주를 인수했지만 실적 악화로 지난해 상반기 보유주식 12만주를 시장에 내다팔았다.

KTH가 보유하고 있던 나머지 45만주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가 바로 이스트어소시에이트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2월 22일 72억원을 들여 KTH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45만주를 매입했다. 그러나 자금 부담에 대한 압박과 다음의 매입 의사에 따라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다음의 이스트소프트 인수합병(M&A)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소프트의 포털 제휴사가 KTH에서 다음으로 변경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음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스트소프트의 지분을 추가적으로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이스트소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디스플레이 광고와 게임 사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다음은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알툴즈'의 광고 영역을 3년간 위탁 운영하게 된다. 알툴즈는 '알집', '알씨', '알약'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프로그램 하단에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노출된다.

또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하울링쏘드'도 다음의 게임 섹션에서 서비스된다. 다음과 이스트소프트는 게임 사업에 대해 추가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스트소프트의 음악 프로그램 '알송' 역시 다음의 음악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서비스 채널 확대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시장공략과 수익 확대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제휴로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도 외부 플랫폼 영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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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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