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민 사장 "시장가치 높이기 위해"...물적분할 거쳐 100% 자회사 형태로
SK텔레콤(93,800원 ▲4,800 +5.39%)이 오는 10월 1일자로 '플랫폼 사업부문'을 100% 자회사로 분사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31일 사내방송을 통해 자율경영,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회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사업부문을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플랫폼 사업부문은 서비스플랫폼과 뉴미디어, 마케팅 등 3개 부문과 플랫폼 전략실, 오픈협력 지원실, 플랫폼 기술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케팅부문은 '미래유통추진실'을 제외하고 SK텔레콤에 잔류하게 된다.
분할방식은 분할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적 분할 방식을 택했다. 플랫폼 회사가 SK텔레콤의 100% 자회사가 되는 방식이다. 하 사장은 사내방송을 통해 "분할되는 플랫폼 회사의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 분할을 결정한 이유는 플랫폼 사업이 그동안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다.
플랫폼 사업 관련해 아이디어와 통찰력이 많았지만 경쟁사 대비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자기 성찰에서 나온 결정이다. 특히 스피드 경영을 강조한 하 사장은 빠르고 체적화된 실행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분할이 필수라는 생각이다. 하 사장은 "스피드 제고를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며 "이번 분할이 제2의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성공적은 분할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통이 중요하고 분할과정에서 유언비어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이 분할을 결정했지만 2011년 경영 목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으로 100% 자회사의 경우 모든 경영실적이 모회사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하 사장은 "회사가 분할하지만 업무 변화에는 변화가 없다"며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