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 9월 종료 사실상 무산..'방통위 무기준에 한숨만'

KT 2G 9월 종료 사실상 무산..'방통위 무기준에 한숨만'

이지원 MTN기자
2011.08.23 17:12

< 앵커멘트 >

다음달까지 2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KT의 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됐습니다. 방통위가 추석이후로 승인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데 그만큼 4세대 서비스를 늦춰야 하는 KT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원 기잡니다.

< 리포트 >

KT의 2G 서비스, PCS 가입자 수는 현재 34만 명.

지난 6월 방송통신위원회에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을 냈다가, "가입자 수가 너무 많고, 예고기간도 짧다"며 유보됐을 때보다 47만 명이 줄었습니다.

[인터뷰] KT 대리점 판매원

"(3G로 전환을 하시면) 45요금제로도 아이폰을 공짜로 가능하시고, 무약정폰도 쓰실 수도 있구요."

KT가 2G 종료를 서두르는 덴 이유가 있습니다.

[스탠드업]

다음달 말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 달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이 주파수에다 11월부터 4G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KT의 이런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음달 초 최시중 위원장의 미국 출장이 예정돼 있고, 곧바로 추석 연휴여서 추석 전엔 전체회의에 안건 상정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러야 9월 중순에 안건을 상정하면, 9월 하순에나 승인이 가능하단 겁니다.

승인 후 서비스 종료에도 또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KT의 9월 말 2G 종료 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승인 여부도 불투명하단 겁니다.

방통위 고위관계자는 KT 시티폰이나 SK텔레콤의 1세대 아날로그 서비스 폐지 때 사례를 감안했을 때 "20만 명까지는 가입자를 줄여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현재 가입자 수보다 10만 명 이상을 더 줄여오란 뜻입니다.

이미 4세대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9월부터는 LTE폰을 출시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경쟁사에 뒤쳐지게 되는 사정을 감안하면 "방통위가 가입자 수나 예고기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이 2G 종료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KT의 불만이 터무니없게 들리지 만은 않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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