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효자상품 'OTS' 돌풍…마케팅 총공세

KT, 효자상품 'OTS' 돌풍…마케팅 총공세

강미선 기자
2011.09.08 09:00

가입자 '쑥쑥'…상품 광고 등 마케팅 강화…케이블 "벼랑 끝" 위기감 고조

KT의 방송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 유료방송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이달 들어 'OTS' 방송광고도 대대적으로 펼 예정이어서 유선방송사업자(SO) 등 경쟁사들은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OTS'의 8월말 가입자는 105만명으로 전월(101만명) 대비 4% 늘었다.

KT의 IPTV(인터넷TV)와 KT 자회사스카이라이프(5,120원 ▼40 -0.78%)'위성방송'을 결합한 'OTS'는 지난 2009년 8월 출시 이후 유료방송 가입자를 급속하게 빨아들였다.

다양한 고화질(HD)채널과 올레TV의 주문형비디오(VOD) 9만여 편이 합쳐진데다 결합할인 효과가 더해지면서 기존 케이블 가입자들이 속속 'OTS'로 갈아탔다. 2010년 64만명이던 'OTS' 가입자는 올해 들어서 하루 평균 3000명 이상 늘면서 지난 7월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OTS' 인기에 힘입어 스카이라이프의 전체 방송 가입자도 지난해말 283만명에서 올해 8월 312만명으로 10% 이상 늘었다. 케이블 1, 2위 업체인 티브로드, CJ헬로비전의 가입자 320만명 수준을 조만간 넘어설 태세다.

연말이면 스카이라이프는 전체 가입자 34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파 및 SO와의 갈등 등으로 2분기 주춤했던 가입자 증가세가 7~8월 여름철 마케팅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9월부터는 증가세가 더 가속화돼 12월까지 월 5만명 이상 가입자가 순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까지 가입자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나선다.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KT(59,700원 ▼400 -0.67%)주도로 이달부터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OTS' 방송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점점 거세지는 'OTS' 공세에 SO는 '벼랑 끝' 심정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케이블TV는 지난해 출범 15년만에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고, 올 들어서도 상위 업체들만 간신히 가입자 현상유지를 하는 수준이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방송광고까지 시행하며 OTS에 대한 KT의 마케팅이 더 강화되면 가입자 이탈을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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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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