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4사, 뚜껑열어보니...4색 전략 '무한경쟁'

종편 4사, 뚜껑열어보니...4색 전략 '무한경쟁'

뉴스1 제공 기자
2011.12.01 16:55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지상파 방송국은 물론 케이블 채널, 방송통신위원회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던 조선TV(조선일보)·JTBC(중앙일보)·채널A(동아일보)·MBN(매일경제) 4개의 종합편성채널(종편)이 1일 일제히 개국했다. 보도채널 뉴스Y도 이날 오후 첫 보도 방송을 내보냈다.

종합편성채널은 뉴스, 드라마, 예능, 스포츠, 교양 등의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지상파 방송(MBC·KBC·SBS)과 차이가 없다.

케이블·위성TV를 통해서만 시청 가능하기 때문에 시청자수는 지상파 방송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루 19시간의 제약이 있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종편은 24시간 방송이 가능하고 케이블TV처럼 중간광고가 허용된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종편은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의 특징을 반반씩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다.

◇조선TV, 높은 연령층 겨냥한 프로그램 편성=조선TV는 시청자층을 다른 종편사보다 높게 잡고 이에 맞춰 다큐멘터리, 심층 뉴스 등의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뉴스를 1일 6회 편성하고, 저녁 뉴스에서 다름 날 조선일보 지면에 실릴 특종과 기획기사를 맛볼 수 있게 하는 등 신문 독자를 시청자로 만들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도 신경을 썼다. 100억원 제작비로 화제를 모은 황정민·김정은 주연의 '한반도', '스트레인저' 등과 인기 드라마 작가 김수현이 쓴 '아버지가 미안하다' 등 을 방영한다.

◇JTBC, 9시 드라마, 10시 뉴스 '파격 편성'=JTBC는 9시 드라마, 10시 뉴스라는 파격적인 편성이 눈에 띄는 종편채널이다.

'메인뉴스=9시' 라는 공식을 SBS가 깼고 최근 MBC도 주말 뉴스프로그램을 8시로 옮기는 등 편성 파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JTBC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우성과 한지민이 듀엣으로 출연하는 '빠담빠담-그녀의 심장박동소리'와 그룹 god의 맴버로 얼굴을 알린 데니안의 주연 데뷔작 '여자가 두 번 사랑할 때', 채시라 주연의 '인수대비', 송일국과 박진희가 만난 '발효가족' 등 인기 배우를 대거 기용한 드라마 라인업도 준비돼 있다.

또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뮤직 온 탑', '청담동 살아요', '메이드 인 유' 등 가볍고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핵심적으로 편성돼 있다.

전통적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던 요양 프로그램에도 예능의 성격을 녹여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채널A, 균형 잡힌 교양-예능 편성=채널A는 교양과 예능의 비율의 균형이 비교적 잘 잡혀 있는 채널로 시청자와 함께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대거 준비했다.

그 선두에는 정은아가 MC를 맡은 '생방송 지금 해결해 드립니다'가 선다. 이름 그대로 시청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전화로 의사에게 1대 1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 '생방송 친절한 의사들' 등도 방영된다.

드라마는 최불암 주연의 '천상의 화원'과 '총각네 야채가게'가 메인 작품으로 잡혀 있다.

또 역사와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드라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MBN, 개그프로그램·뉴스 강점=MBN은 종편 4개사 중 유일하게 공채 개그맨을 선발한 채널로, 개그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BS2의 '개그콘서트' 외에 장수한 개그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채 개그맨의 역량과 MBN의 제작능력이 얼마나 잘 융화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의견도 있다.

이와 함께 보도채널 운영으로 쌓은 뉴스제작 노하우와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 뉴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그룹 대성의 안방 복귀작품으로 알려진 주말드라마 '왓츠업' 등도 편성표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종편 4개사는 1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과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더 좋은 방송 이야기' 라는 이름의 합동 개국 축하쇼를연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오후 5시40분부터 6시50분까지 1시간10분 동안 진행될 1부 행사는 방송인 손범수씨가 사회를 맡으며 삼성무용단 공연과 개국 선포식, 종편 4개사의 채널 소개, 박정현, 원더걸스, 미쓰에이 등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저녁 7시부터 7시50분까지 50분 일정으로 펼쳐질 2부 행사는 인순이,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김건모, 김장훈, 샤이니, 소녀시대 등의 축하공연을 한다.

종편 4개사는 각자의 채널을 통해 개국 축하쇼를 생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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