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부진 불구 하반기 '하이닉스 효과+LTE 가입자 증가' 기대
올들어SK텔레콤(80,000원 ▲200 +0.25%)실적이 '빨간불'로 출발했다. 요금인하와 네트워크 증설투자 등의 여파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이 26.4% 급감한 것. 무엇보다 주력사업인 이동전화 수익이 침체에 빠지면서 당분간은 실적 개선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증가와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SK텔레콤의 실적 개선 여부가 달렸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 9856억 원, 영업이익 4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당초 부진한 실적을 예상해 낮춰 잡았던 컨센서스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텔레콤에 대한 증권가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9773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 순이익 3409억 원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 3사가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SK텔레콤의 경우, 하이닉스 인수 효과와 하반기 LTE 가입자 증가를 기대해 볼 만 하다는 평이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가입자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 하락세가 멈추고 LTE 가입자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올 4분기엔 전년동기대비 이동전화 ARPU 상승이 예상돼 이익 모멘텀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은 일 평균 2만 명 정도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현재까지 누적가입자수 225만 명을 넘어서는 등 LTE 가입자 증가세가 기대보다 좋다"며 "현재의 추세라면 연말까지 500만 명의 LTE 가입자 달성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LTE 가입자 증가는 전체 ARPU와 데이터 ARPU를 동시에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SK텔레콤의 주가는 SK하이닉스 주가와 연동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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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최근 하이닉스의 대만 반도체 업체 엘피다 인수전 참여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인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지만 인수시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가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