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통화 VoLTE 서비스 'HD보이스' 출시

카카오의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 '보이스톡'이 인기몰이에 나선 가운데 SK텔레콤이 VoLTE(Voice over LTE·LTE음성통화) 서비스로 맞불 작전에 나섰다.
보이스톡 등 무료 인터넷전화에 시장을 뺏기기 전에 고품질 서비스를 무기로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통화품질 못따라와…'HD보이스' 9월말 출시
SK텔레콤(75,000원 ▼1,200 -1.57%)은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VoLTE 서비스 'HD보이스(Voice)'를 내놓는다고 20일 밝혔다.
'HD보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통화품질. 3G(3세대)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 폭에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통화연결 시간이 0.3~2.5초 미만으로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 빠르다.
지금까지 이통사들은 데이터 송수신에만 LTE를 이용했을 뿐 음성은 3G망을 이용해왔다.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는 LTE망에 접속했다가 음성통화 신호가 오면 이를 끊고 3G망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통화 연결이 지연되거나 끊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VoLTE 서비스는 음성과 데이터 모두 LTE망을 사용하게 된다.
'HD보이스'를 이용하면 음성통화 중에 끊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통화 중에도 사진·영상·위치 등의 콘텐츠를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다.
SK텔레콤 등 이통사들은 품질면에서 m-VoIP가 VoLTE를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VoLTE는 LTE의 표준화된 음성서비스 방식으로 m-VoIP가 기술적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는 얘기다.
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제조사들이 VoLTE에 최적화해 단말기를 생산할 것"이라며 "mVoIP는 다운로드 형태로 깔리기 때문에 단말기와의 최적화가 힘들고 앱 차원에서만 서비스 품질 개선이 가능한 반면, VoLTE는 이통사가 직접 통화품질을 관리하면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VoLTE 요금은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하게 시간단위 요금체계를 적용키로 했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장은 "HD보이스가 3G 음성통화에 비해 고품질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지만 현재의 음성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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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K텔레콤이 VoLTE 시연회를 열고 상용 계획을 밝히면서LG유플러스(14,950원 ▼310 -2.03%)와KT(59,600원 ▼1,900 -3.09%)도 상용 서비스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 대항마 'RCS' 하반기 출시
SK텔레콤은 카카오톡 등 무료메신저의 대항마 격인 리치커뮤니케이션스위트(RCS·Rich Communication Suite)도 하반기 내놓는다. RCS란 다양한 네트워크와 단말기에서 음성 및 영상, 문자, 채팅, 파일공유 등을 통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RCS는 이통 3사가 공동 개발해 지원군이 든든한데다 신규 출시하는 모든 단말기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되거나 기존 이용자들도 앱마켓에서 다운받을 수 있어서 카카오톡과 충분히 경쟁해 볼만하다는 게 이통사들의 계산이다.
SK텔레콤은 SMS를 포함한 메시징 계열의 서비스를 RCS로 통합하고 향후 RCS를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게임·스포츠·모바일… 생활밀착형 LTE서비스 쏟아낸다
한편 SK텔레콤은 LTE 상용화 1년을 맞아 생활 밀착형 LTE 서비스를 대거 내놓는다.
LTE 제휴 네트워크 상품으로 이달 말 ‘카트라이더 러시+’(넥슨)를 선보이고 7월 중순에는 ‘블루문’(네오위즈)을 출시한다. 원하는 경기 장면을 놓치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는 ‘T베이스볼’ 서비스도 7월에 선보인다. 1Mbps급 고화질로 IPTV를 볼 수 있는 ‘모바일 B TV’도 오는 7월 선보인다.
LTE 네트워크도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7월1일 제2 LTE 고속도로인 ‘MC’(Multi Carrier)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경쟁사 대비 2배의 주파수 용량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LTE 속도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C 기술은 800Mhz와 1.8GHz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의 상·하향 총 40MHz를 LTE로 활용할 수 있어, 트래픽이 급증해도 네트워크 부하가 편중되지 않고 각 주파수 대역에 최적으로 분산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7월1일 강남역 지역에서 MC를 상용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서울 전 지역 및 6대 광역시로 확대하고, 내년 초까지 전국 23개시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올 4분기에는 LTE망과 와이파이 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HIS’(Hybrid Network Integration System)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LTE네트워크 투자를 위해 LTE 주파수 추가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LTE를 상용화 한 지 1년만에 LTE 가입자 340만명을 확보했다. 올해말 가입자는 700만명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1300만명, 2015년에는 2100만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