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어쩌나…아이폰發 LTE 지각변동 올까

LGU+ 어쩌나…아이폰發 LTE 지각변동 올까

강미선 기자
2012.09.13 08:16

아이폰5 LTE, SKT·KT 국내 지원…LGU+ "갤노트2, 옵티머스G로 승부"

애플이 새로 내놓은 '아이폰5'가 국내에서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키로 하면서 이동통신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최근 이통시장 경쟁이 LTE를 중심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아이폰5가 이통 3사 중SK텔레콤(78,000원 ▲2,600 +3.45%)KT(64,300원 ▲1,600 +2.55%)에만 LTE 기능을 지원키로 하면서LG유플러스(17,170원 ▲590 +3.56%)는 다급해졌다. 조만간 출시되는 LG전자의 옵티머스G로 승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통사들의 가입자 쟁탈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각) 아이폰5를 공개하면서 한국에서 SK텔레콤, KT에 LTE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LTE 주파수로 사용하는 800㎒와 1.8㎓ 주파수를 한국 출시 모델에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800㎒와 1.8㎓, KT는 900㎒와 1.8㎓ 주파수를 각각 LTE에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1.8㎓ 대역에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으로 음성통화를 지원하기 때문에 애초에 새 아이폰 출시가 힘들 것으로 전망됐었다.

LTE시장 2위에 올라서면서 이통시장 만년 꼴찌 탈출을 노리던 LG유플러스로서는 경쟁사가 모두 아이폰5 LTE 모델을 출시하는 건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셈.

그나마 다행인건 한국이 아이폰5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시간을 다소 벌었다는 점. 아이폰5는 10월 이후에나 한국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아이폰5가 국내 상륙하기 전 한 명이라도 더 LTE 가입자를 끌어들여야 한다. 이 때문에 보조금 출혈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출시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LG전자 옵티머스G 등의 새 단말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상반기에 무리한 보조금 투입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족한 총알(단말기)로 3위 사업자가 더욱 불리한 싸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폰5 LTE 모델의 국내 출시로 SK텔레콤과 KT는 하반기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아이폰5를 기다렸던 대기 수요뿐 아니라 LTE로 갈아타려는 기존 3G 가입자까지 끌어올 수 있게 됐다.

특히 올 하반기 약정기간이 끝나는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이용자들이 새 단말기를 구매할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국내 LTE 시장에서 LG유플러스에 밀리면서 고전했던 KT는 반전 기회를 얻었다.

KT 관계자는 "국내에 아이폰을 가장 먼저 들여온 만큼 네트워크 최적화, 운용 노하우 등에 자신이 있다"며 "아이폰 등 새 단말기 출시를 계기로 연말 LTE 가입자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5 출시를 계기로 주파수와 커버리지, 서비스 품질 등을 내세워 LTE 1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상당수가 KT인 상황에서 KT의 아이폰 고객을 뺏어오려는 SK텔레콤의 마케팅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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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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