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디어만 믿고 섣불리 달려들면 안돼"

"창업, 아이디어만 믿고 섣불리 달려들면 안돼"

홍재의 기자
2013.01.03 05:40

[희망2013-도전하는 20대 청년CEO]신정엽 웹앤앱 공동대표

"아직 어리니까 창피할 게 없죠. 이미 성공한 벤처 사업팀, 대표를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신정엽 웹앤앱 공동대표(28세)는 미국 예일대 건축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지난 2010년 귀국해 웹앤앱을 만들어 '남자의 스타일', '트리플미러' 등을 출시하고 지난해 여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남은 과정을 이수중이다.

신 대표는 단순히 창업을 해보겠다는 일념하나로 어린 시절 알고 지냈던 허명구 공동대표와 의기투합했다.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했고 가끔 강의를 나가기도 했기에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꽤 있었다. 이 돈을 밑천삼아 개발자와 디자이너 등을 모아 팀을 꾸렸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생소했다. 사업에 필요한 하나부터 열까지 배워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신 대표는 "직장생활도 해보지 않아서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며 "세금문제부터 계약서, 사람과의 관계 등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은 경험 있는 선배를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었다. 관련 포럼에서 봤거나 자신이 참여했던 공모전의 심사위원 등 업계 관계자들을 위주로 연락을 돌렸고 꾸준히 찾아갔다. 그 덕에 창업과정에서 범할 수 있는 실수들을 줄일 수 있었다.

2종의 앱을 출시해 성공을 거둔 신 대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인내심 뿐 아니라 주위에서도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심이 중요하다"는 것. 쉽게 창업했다가 몇 달이 지나고 나서 잘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는 부연설명이 뒤따랐다.

또, 창업을 위한 아이디어를 넘어서 어떻게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할 것인지 전반적인 계획을 미리 세워놓아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신 대표는 "시작은 하는데 끝맺음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중간 중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야 하고 그것이 없다면 조력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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