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단일 아이폰' 4분기 4780만대 판매 vs 삼성 풀라인업 전략 6000만대 이상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를 내놓았지만삼성전자(179,700원 ▼400 -0.22%)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했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아이폰5 효과를 노린 애플보다 1000만대이상 스마트폰을 더 판매했다.
애플은 24일 지난해 10~12월간 아이폰 판매량이 4780만대라고 밝혔다. 역대 분기 최다 판매량이다. 이전 최대 판매량은 2011년 4분기로 3700만대다.
애플은 매년 1종의 아이폰을 내놓기 때문에 출시한 시점에 가장 많은 아이폰을 판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 앞선 9월말부터 아이폰5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1년 4분기에 아이폰 판매량이 많은 것도 그해 10월 '아이폰4S' 판매에 들어가서다.
그동안 아이폰의 폭발적인 초기 판매는 삼성전자를 압도해왔다. 아이폰4S를 판매한 2011년 4분기 애플은 37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3650만대를 앞섰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랐지만 1위 자리를 1분기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폰5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공세를 당해낼 수 없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해 4분기 6000만대 이상을 판매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S3만 1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일부에서는 이미 2011년 4분기부터 애플은 삼성전자를 이길 수 없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당시 아이폰4S가 아이폰4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비판에도 인기를 끈 것은 스티브 잡스가 살았을 때 마지막으로 만든 아이폰이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과 달리 다양한 라인업으로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점점 벌였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애플과의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배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다.
앞으로도 애플은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이 판매 확대를 위해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는다', '아이폰 화면을 더 키운다'라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저가형-대화면 아이폰이 오히려 애플에 독이 될 수 있어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애플 전략을 수정하고 삼성의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애플의 상징성을 크게 훼손시킬 수 있다"며 "경쟁업체가 삼성전자의 독주를 막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