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를 좋아할까? 이 앱 보면 안다

그녀가 나를 좋아할까? 이 앱 보면 안다

조성훈 기자
2013.04.25 15:28

[대한민국모바일앱어워드 2013]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도끼병 환자에 특효"

텍스트앳을 개발한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 사진=구혜정기자
텍스트앳을 개발한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 / 사진=구혜정기자

4월 이달의 으뜸앱을 수상한 '카톡감정분석! 텍스트앳'을 개발한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사실 경영학도다. 하지만 사회학을 배우다 통계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아예 이를 사업화하기로 했다.

텍스트앳은 문장을 말하는 텍스트(text)와 통계(statistics)의 결합어다. 말그대로 카톡대화내용을 통해 상대방이 나에 대해 품은 감정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텍스트앳을 고안하게된 것은 이성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휴대폰으로 이성친구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 단어 하나하나 신경쓰게 마련인데 그 메시지 자체를 분석해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좋아하는 이와 그렇지않은 이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분명히 다를 것이라는데 착안한 거죠 "

김대표는 사회학을 복수전공하면서 이를 학과 연구프로젝트로 서비스 체계화에 나섰다. 학생 1500여명에게 설문을 통해 각자 이성친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수집해 분석의 근간이 되는 기본 데이터를 취합했다.

추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대량으로 문자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데이터를 3만여개로 늘렸다. 2011년 대학졸업뒤 본격적인 사업화를 꿈꾸로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 10만명의 6억개 실제 대화 데이터를 확보했다.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도 많았다. 분석의 근간이되는 모델링역시 생소해 개발기간에만 2년이 소요됐다. 그러나 데이터가 늘면서 정확도도 높아졌다.

텍스트앳은 세계 최초 SNS기반 개인화 감정분석앱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애정도와 호감도, 친밀도와 같은 감정은 물론, 일자별 감정변화와 감정이 많이 드러난 메시지, 대화주제나 길이, 자주쓰는 말투까지 정교하게 분석해준다.

타깃고객을 묻자, 김대표는 한마디로 "도끼병(?) 환자들 또는 예비 연인들"이라고 했다. '도끼병'은 다른 사람들이 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희화하는 말. 다시 말하자면 이성이 절실한 이들이 엉뚱한 착각을 막거나 혹은 연인이 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표는 앞으로 일본어와 미국어 버전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인의 경우 감정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 성향이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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