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 핵심 '동영상 세대' 공략하라"

"소비 트렌드 핵심 '동영상 세대' 공략하라"

강미선 기자
2013.09.25 15:16

[인터뷰]사이먼 칸 구글 APAC 마케팅 총괄 "'강남스타일' 이후 한국 광고주 2배 늘어"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최고마케팅책임자/사진제공=구글코리아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최고마케팅책임자/사진제공=구글코리아

"흥미로운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고 확산·공유하는 'C세대'가 트렌드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기업들은 C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튜브와 같은 참여형 동영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마케팅책임자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들이 동영상 세대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C세대는 창조(Creation), 큐레이션(Curation·선별), 연결(Connection), 커뮤니티(Community)를 특징으로 하는 세대. 사회적 유대감을 주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찾아서 즐기며 디지털 환경으로 연결된 커뮤니티와 공유한다.

사이먼 칸은 "디지털문화 속에서 자란 C세대는 정보를 얻고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는 빈도가 매우 높다"며 "특히 이들은 단순히 앉아서 경청하기보다 자신들이 직접 참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C세대의 특징을 나타내주는 대표적 사례다. 사이먼 칸은 "'강남스타일' 동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댓글을 달고 패러디를 만들었다"며 "이 같은 콘텐츠의 확산은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16~60세 한국 인터넷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사이트로 유튜브를 꼽았다. 82%는 집에서 유튜브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35%가 '정보를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음악 감상'이라는 답변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44%는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본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이메일로 다른 사람과 공유했으며 50%는 동영상 시청 후 동영상에 나온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관련 인터넷 페이지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튜브 트래픽의 60%는 모바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C세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도 활발하다. 글로벌 상위 100개 브랜드 모두가 유튜브에 광고를 집행 중이고 이들은 각각 한달에 평균 78개씩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사이먼 칸은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유튜브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한국에서 유튜브를 사용하는 광고주가 2배로 늘었다"며 "마케터들에게는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와 양방향·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대표적 사례로는 LG유플러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U+ Navi LTE' 광고 동영상을 꼽았다. 이 동영상은 사용자가 장면을 선택하는 인터렉티브 스토리 광고로, 유튜브에서 53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또 화장품브랜드 이니스프리는 광고 영상과 소비자가 촬영한 영상을 합성해주는 광고 콘텐츠를 유튜브에 소개해 115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이먼 칸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동영상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며 "동영상을 일회성으로 올리는 게 아니라 기업의 전략 틀 내에서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로 삼아 SNS와 연결시키고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 주기적으로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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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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