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 a change!-진화하는 모바일 세상을 전망하다'

'Make a change!-진화하는 모바일 세상을 전망하다'

최광 기자
2014.11.28 05:09

[2014대한민국모바일컨퍼런스]정지훈·한상기 박사, '쫄투' 이희우·송은광 대표 총출동

"현재를 관통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서 황금의 트라이앵글은 실시간과 모바일, 소셜이다. 이에 맞춰서 혁신적인 지불, 가상현실과 공유경제,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메이커 문화 등이 새로운 혁신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 교수)

"모바일 퍼스트가 아닌 모바일 '중심'으로 가고 있다. IT기업뿐만 아니라 디즈니 임원들도 모바일 대응을 고민한다. 단순히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를 하는데 그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소장·세종대학교 교수)

27일 진행된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상기(왼쪽)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와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27일 진행된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상기(왼쪽)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와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27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모바일 콘퍼런스는 ‘Make a change! - 진화하는 모바일 세상'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등 한국을 대표하는 IT전문가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Make a change!'dhk '진화하는 모바일 세상'에 대한 자신의 식견을 밝혔다.

정지훈 교수는 '메이커 문화'를 앞으로 다가올 가장 큰 변화로 제시했다.

정 교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보편화한 오픈소스가 하드웨어 제작에도 보편화될 것"이라며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아두이노는 디자이너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전자기판을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하니 아두이노를 채택한 다양한 기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펀딩구조가 변화한 것도 앞으로 모바일 산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정 교수는 "스마트워치 페블은 당초 10만 달러의 목표를 세우고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했는데 1000만 달러의 펀딩이 이뤄졌다"며 "25만 달러가 목표였던 오큘러스도 240만 달러의 펀딩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페블은 지난해에 베스트바이와 40만대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페이스북은 오큘러스를 2조원에 인수했다.

인지컴퓨팅과 로봇도 중요한 변수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감성로봇 '페퍼'나 '지보와' 같이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상용화된 로봇이 나오면서 로봇 분야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산업경제에서 공유경제로, 머니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기업 중심에서 사업 중심으로 사회가 큰 축이 변화하고 있다"며 "결국 인터넷이 오프라인을 바꾼다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면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 대표는 '모바일IT 트렌드, 무엇을 주목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모바일 세상의 진화를 소개했다. 그는 "모바일을 스마트폰에 갇혀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스타트업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당신들이 만드는 서비스를 통해 어떤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할지'를 물어본다"며 명확한 전략이 없으면 쓸모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과 관련된 기술이 향후 시장에 큰 흐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한 기술이 '상황인지 기능'이다.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직접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기가 먼저 이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는 의미. 상황인지 기능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로는 애플 시리, 구글 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등 음성기반 어시스턴트를 들 수 있다.

이는 모바일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 교수는 한 사례로 그레이트콜(Greatcall)을 들었다. 그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노인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이를 보호자인 자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자동 보고한다"며 "3일 동안 병원을 가지 않았다거나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았다는 등 특이사항을 자연어로 풀어내 쉽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 교수는 다양한 스마트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의 감정을 읽어내는 기술도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로 꼽았다. 얼굴 표정 혹은 음성으로도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해야 가정용 로봇 페퍼와 같은 기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쫄지말고 투자하라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쫄지말고 투자하라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기조연설에 이어 송은광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와 이희우 IDG벤처스 대표가 버튼 한 번으로 대리기사를 호출하는 버튼대리의 개발사 클리오니의 구자룡 대표와 자신만의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앱 케이스바이미의 조경훈 대표와 스타트업 투자 토크쇼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진행했다.

구 대표는 버튼 대리가 술을 마신 후 대리기사를 부를 때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불편함이 있다는 사실을, 조 대표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나만의 감성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여자의 많은 질문 후 이 대표는 클리오니에 투자를 한다면 5억원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송 대표도 2억5000만원 정도를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개별세션은 '진화하는 모바일'과 'IoT로 보는 디지털라이프'의 두개의 트랙으로 진행됐으며 김영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 전호근 SK플래닛 글로벌프로젝트 개발실 그룹장, 민경환 구글코리아 게임총괄,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이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해 콘퍼런스에 참가한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모바일 산업의 트렌드를 전수했다.

오후 5시부터는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 시상식이 진행돼 올 한해를 빛낸 가장 우수한 앱에 표창했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넘는 참관 인파가 몰려 어워드와 컨퍼런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시상식에 이어 저녁에 열린 네트워킹 파티에는 스타트업 대표 및 개발자, 벤처투자자, ICT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신의 아이디어 회사를 소개하고 경험을 나누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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